감마니아는 지난 9일 동화 MMORPG <드림 드롭스>의 최신 테스트 버전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GGS(감마니아게임쇼) 2011을 통해 공개했다. <드림 드롭스>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디비나>를 개발했던 플레이쿠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드림 드롭스>는 동화 세계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러 동화를 한데 묶어 기존 동화 게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 게임이다.
<드림 드롭스>의 월드 맵. 크게는 피터팬의 네버랜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꿈 속과 하트성, 다양한 동화가 어우러진 시크린 존으로 나눠져 있다.
이 게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팬, 백설공주 등의 동화가 메인 스토리이며, 아기돼지 삼형제 등의 동화가 재미로 즐기는 서브 스토리로 들어가 있다. 유저는 인디안워리어, 드림페인터, 넛크래커, 페스추리 셰프 등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드림 드롭스>의 4개 클래스. 기본 설정은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넛크래커는 탱커 개념의 전사 스타일이며, 드림페인터는 마법사 스타일로 마법이 가능한 화가라는 설정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마법을 사용한다.
인디안워리어는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파이터 개념으로 캐릭터의 출처는 피터팬에 등장하는 인디언 친구다. 페스추리 세프는 아군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버프를 걸어주는 백마법사 스타일로 음식과 관련된 스킬을 사용한다.
스토리는 물론 배경 NPC나 아이템에도 동화가 가미돼 있다. 게임 내에서 유저의 캐릭터는 피터팬과 원탁의 기사, 한스더풀 등의 코스튬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드래곤가가, 피터팬의 후크선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포커카드 병정 등이 NPC로 나온다.
캐릭터가 입을 수 있는 코스튬. 모두 유명한 복장이다.
유저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수집해 자신의 용병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용병은 전부 특수 스킬을 갖고 있으며, 레벨을 올려서 추가 스킬 습득이 가능하다.
<드림 드롭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길드성 시스템이다. 길드를 만들면 땅이 주어지는데 그 곳에 짓고 싶은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자원 채집이 가능한 광산도 유저가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색 있는 길드성을 만들 수 있다.
한 유저가 다른 유저의 길드성에 방문할 수도 있는데, 그 곳 게시판에서 아르바이트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는 일도 가능하다.
다음은 GGS 2011 현장에서 진행된 개발진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타이페이(대만)=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왼쪽부터 푸린 청 아트디렉터, 아담스 시에 프로그래머, 다미스 천 기획자, 켄 청 프로듀서.
게임소개에서 언급한 동화 외에 다른 것들이 있나? <드림 드롭스>는 총 30개의 동화 스토리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것이다. 각 동화 속 캐릭터들은 각각의 특정 지역에 분포해 있다.
주요 타겟은 어떻게 되나? 메인은 고등학생부터 25세 정도다. 화면도 귀엽고 동화의 이야기는 어린아이도 아는 스토리라 더 낮추고 여성 유저들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는 무엇을 목표로 게임을 즐겨야 하나? 그것은 이 게임의 배경에서 시작된다. 어느날 누군가가 시간조절기를 훔쳐가는 바람에 동화들의 세계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유저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 동화들을 비튼 스토리라서 색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팬의 후크선장은 호랑이로 변했다. 처음에는 유저를 공격하지만 용병이 된 후로는 유저가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유저의 길드성을 공격할 수 있나?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길드성 점령이나 파괴는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캐릭터 전직 시스템이 있나? 전직은 들어가 있지만 지금 적용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직업이 4가지가 있지만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전직은 일정 레벨이 됐을 때 하게 된다.
동화 속 캐릭터에서 선이 악으로, 악이 선으로 바뀐 경우가 있나? 그렇다. 원래 백설공주는 선하고 착한 캐릭터이지만, 이 게임에선 악역으로 나온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하트의 여왕도 원래는 악역이었지만 이 게임에선 선한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가슴에 큰 해골을 달고 유저를 공격하는 백설공주.
용병 시스템은 어떻게 사용하나? 몬스터를 공격하면 일정한 확률로 카드가 떨어진다. 이걸 수집하면 그 몬스터를 용병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환한 뒤에 몬스터는 에너지를 잃으면 사라지는데 이를 보충해 주면 꾸준히 이용할 수 있다.
자동사냥 시스템이 들어가 있나? 그렇다. 들어가 있다. 게임도 하면서 커뮤니티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를 활용해 길드성이나 경매장 이용 등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