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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타이틀 100개 이상! PS Vita 컨퍼런스 총정리

12월 17일 출시, 3G 요금 발표, 동시발매 게임 26종

안정빈(한낮) 2011-09-14 15:04:17

소니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Vita(이하 PS Vita)를 위한 전력투구를 시작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14일 일본 롯폰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PS Vita의 구체적인 정보와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PS Vita의 일본 발매일과 3G 이동통신사 및 과금정책, 실제 PS Vita의 구동과정과 동시 발매 타이틀이 잇따라 공개됐다.

 

소니는 1시간 30분 이상의 컨퍼런스 시간을 대부분 PS Vita를 설명하는 데 썼다. PS3 PSP의 새로운 색상과 PSN에 대한 사과를 제외하면 PS Vita 이외의 이야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PS Vita의 성능과 인터페이스에 대한 자화자찬이 컨퍼런스 내내 이어졌으며 캡콤과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등 협력사에 의한 띄우기도 놓치지 않았다. PS Vita에 대한 소니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이번 컨퍼런스에서 PS3는 신색상의 발매와 겨울 발매될 일부 신작의 언급이 끝이었다.

 

 

■ PS Vita 12월 17일 일본 발매, 3G 요금 예상보다 비싸

 

PS Vita는 일본에서 올해 12 17일 발매된다. 가격은 3G·와이파이 버전이 29,980 엔(약 43만 원), 와이파이 버전이 24,980 엔(약 35만 원)이다. 지난 6월 E3 2011에서 발표했던 가격과 같다.

 

PS Vita의 핵심 기능인 3G 무선네트워크는 일본에서 NTT도코모가 담당하며 별도의 요금이 청구된다. 20시간에 980 엔(약 1만4,000 원), 100시간에 4,980 엔(약 7만 원)이다. 3G 네트워크는 초당 128Kb/s의 수신속도와 64Kb/s의 송신속도를 갖고 있으며, 기존 NTT토코모의 3G 네트워크 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다.

 

3G 네트워크 요금의 경우 멀티플레이 중 어느 단계부터 과금이 시작되는지에 따라 금액부담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다만 시간당 약 50 엔에 가까운 요금이 청구되는 이상 네트워크 중심의 플레이에는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폰기 컨퍼런스 현장에서도 3G 네트워크 과금방식에 대해서는 기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

 

 

 

 

■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조작, 조작감 꾸준히 강조

 

컨퍼런스에서는 PS Vita의 인터페이스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PS Vita의 인터페이스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아이콘 방식을 택했다.

 

게임이나 시스템 기능 등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돼 있고 유저가 직접 각 애플리케이션을 바탕화면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소니는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로움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동영상과 사진, 음악 감상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지급되며,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보는 등의 제한적인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소니가 주력한 것은 조작의 재미다. 현재 가동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넘기거나, 페이지를 뜯어내듯 화면 구석을 당겨 애플리케이션을 닫는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조작을 선보였다.

 

일종의 튜토리얼용 애플리케이션인 <웰컴파크>에서는 PS Vita의 각 기능을 게임으로 배울 수 있다예를 들어 화면에 떠오르는 숫자를 연속으로 클릭해 터치스크린을 점검하거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퍼즐로 바꿔 카메라 기능을 배우고 확인하는 식이다.

 

3G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해 주변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NEAR(니어) 시스템과 음성채팅, 텍스트채팅 기능도 포함됐다. 채팅에서는 PS3와 PS Vita의 친구 리스트가 연동돼 PS3를 이용 중인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과 포스퀘어, 스카이프,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전용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수 있다.

 

 

PS Vita의 시연 중 상당히 시간은 조작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할애됐다.

 

 

■ 동시발매 타이틀 26. 100개 이상 타이틀 확정

 

소니는 주요 타이틀 소개를 위해 캡콤과 스퀘어에닉스, 코나미의 주요 개발자를 직접 무대로 초대했다. 캡콤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 이외에도 <얼티멧 마블 대 캡콤 3>를 PS Vita로 발매한다. 3G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제한 없이 대전을 즐기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스퀘어에닉스에서는 액션 RPG <로드 오브 아포칼립스> 100명의 고블린을 이용해 마인을 처치하는 군단액션 <지옥의 군단>을 PS Vita와 동시에 발매한다. 또, PS Vita <파이널 판타지>를 즐기고 싶다는 유저들을 위해 <파이널 판타지 10> HD 버전도 발매할 예정이다.

 

코나미에서는 <메탈 기어 솔리드 HD 에디션>(2편·3편)과 <ZOE> HD 버전을 PS Vita로 출시한다. 무대에 오른 코나미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PS3와 PS Vita가 같은 퀄리티로 연동되는 오리지널 신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모두의 골프 6> 등 소니의 자체개발 게임을 비롯해 PS Vita 발매와 동시에 26개 타이틀이 나온다. 현재 100개 이상의 타이틀이 개발 중이며 이후에는 PSP의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PS스토어를 이용한 일종의 하위호환 기능이다.

 

다만, PS Vita 론칭 타이틀이 대부분 기존 게임의 HD 버전이고, 새로운 영상이 거의 공개되지 않은 만큼 타이틀에 대한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소니는 “PS Vita가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도전장이며, 더 많은 개발자가 도전(게임개발)에 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얼티멧 마블 대 캡콤 3> <파이널 판타지 10 리메이크>(가칭), <ZOE HD 에디션> 등 다양한 신작이 발표됐다.

 

PS Vita는 100여 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6개의 타이틀이 동시에 발매된다.

 

 

도쿄 롯폰기 미드타운에서 열린 SCEJ의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미디어 관게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PS Vita 트레일러

재생버튼()을 누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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