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을 옮겨도 <몬스터 헌터>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도쿄게임쇼(TGS) 2011 개막일인 15일 오전 11시 50분, 캡콤 부스에는 <몬스터 헌터 3G>의 정리권(원활한 체험을 위한 예약권) 배포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입장 시작 2시간도 지나지 않아 하루치 체험 유저가 모두 몰린 셈인데요, <몬스터 헌터 3G>의 체험 시간은 약 15분, 그것도 40대 가량의 3DS를 준비한 대규모 체험대였습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시간당 160명, 하루에 약 1,000명이 체험할 수 있는 구조죠.
심지어 TGS의 첫째 날은 미디어와 관계자만 입장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입니다. 결국 캡콤 부스에는 비즈니스 데이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만에 1,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셈이죠.
디스이즈게임에서도 개막 직후 프레스룸에 장비를 내려놓은 다음 ‘뛰어서’ 행사장을 찾아갔지만 1시 55분 정리권을 주더군요. 그나마 플레이할 수 있어서 다행인 상황이었습니다.
토요일인 17일부터는 일반 관람이 시작되는데요, 비즈니스 데이에 이 정도라면 일반 관람일에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정리권이 나가게 될까요?
참고로 캡콤은 지난해에도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를 앞세워 일반 관람일 첫째 날 30분 만에 정리권 배포가 종료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궁금하네요.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