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에서는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을 발견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17일 지스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스타에 참여했었던 양대 콘솔 플랫폼홀더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올해 지스타에는 불참한다.
또한 콘솔 타이틀 퍼블리셔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콘솔게임이 아닌, 온라인만으로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다. <위닝일레븐> 등의 콘솔 타이틀과 코나미의 유명 아케이드 게임을 갖고 매년 지스타에 꾸준하게 참여했던 유니아나도 올해는 자체 부스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스타에는 아케이드 공동관과 콘솔 공동관 형태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부스의 공간은 작다.
작년에 운용된 어뮤즈먼트 게임관은 90부스 규모였고 옆에 위치한 유니아나 부스의 아케이드 게임 부분과 합치면 100부스가 넘는 대규모였다. 또한 한국MS와 SCEK 등 2곳도 총 100부스 정도로 온라인과 콘솔이 조화된 게임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케이드와 콘솔 공동관 각각 30부스로 결정돼 1/3 규모로 축소됐다.
유니아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스타 참여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아케이드 공동관으로의 참여 역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부스의 크기가 작아서 온라인과 콘솔을 모두 수용할 순 없다. 또한 지스타가 온라인 게임쇼이다 보니 온라인 게임으로 타깃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MS와 SCEK는 지스타와는 별도로 자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xbox3601029.com이라는 도메인이 등장하고 이곳에서 10월 29일까지 남은 날짜가 카운트되자,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도메인은 지난 달 한국에서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날짜가 토요일인 것으로 볼때 업계 관계자들은 2008년과 2009년에 개최됐던 오프라인 행사인 Xbox360 인비테이셔녈이 개최되는 추측하고 있으며 그 날짜가 10월 29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MS는 이번 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CEK는 PS비타를 중심으로 한 대형 행사를 지스타 이후 개최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SCEK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하드웨어인 PS비타가 등장했기 때문에 이번 지스타에 PS비타를 출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시 준비 여건상 이번 지스타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대신 콘솔 팬들을 위해 PS비타를 공개하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할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