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정종현 스타2 한국대표-장재호 워3 우승

‘정종왕’ 정종현(IM)이 김영진(oGs)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0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WCG 2011 한국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2> 부문 4강 첫 경기에서는 정종현이 김영진을 2:1로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정종현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김영진의 밴시 견제에 이은 해병-공성전차 견제에 크게 휘둘리며 패하고 만 것. 이어진 2세트 역시 경기 중반까지 열세에 놓이며 그대로 3, 4위전으로 추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정종현의 뛰어난 장기전 운영 능력이 발휘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정종현은 경기를 장기전으로 몰고 가 대규모 공중전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역전승으로 기세를 회복한 정종현은 3세트에서도 제2 멀티 사령부를 잃는 등 불리하게 경기가 흘러갔으나 효율적인 병력 활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진은 정종현에게 몰래 멀티를 허용하고 중앙 교전서 잇달아 패배하는 실수를 범하며 결승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정종현이 난적 김영진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WCG 2011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2> 부문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한편 <워크래프트 3> 부문 결승에서는 ‘안드로장’ 장재호(무소속)가 우승을 차지했다. 장재호와 박준(판다리아)은 이미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지만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결승전을 펼쳤다.

장재호는 두 경기 모두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뛰어난 병력 운용과 전투 능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에서는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고 멀티를 타격하는 한편 자신의 본진 공격은 포탈 활용으로 잘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 WCG 2011 한국대표 선발전

▶ 스타크래프트2 4강

● 김영진 1 vs 2 정종현

1세트 무너진사원 김영진(테, 8시) 승 vs 패 정종현(테, 2시)

2세트 샤쿠라스고원 김영진(테, 5시) 패 vs 승 정종현(테, 11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김영진(테, 9시) 패 vs 승 정종현(테, 11시)

◈ WCG 2011 한국대표 선발전

▶ 워크래프트3 결승전

● 박준 0 vs 2 장재호

1세트 터틀락 박준(오, 4시) 패 vs 승 장재호(나엘, 5시)

2세트 에코아일 박준(오, 1시) 패 vs 승 장재호(나엘,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