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자동차 캐주얼게임 <스틸독>이 개발 중단됐다.
엔씨소프트는 23일 <스틸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11월 30일 모든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스틸독>에 대한 개발중단 의혹은 올해 9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008년 엔씨소프트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하고, 지스타 2009 등에 출전하는 등 <스틸독>은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게임의 한 축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2010년 프론티어 테스트 이후 서비스 일정 소식이 없었고 마케팅도 중단됐다. 특히 개발 소식을 전하던 개발자노트가 지난해 12월 이후 소식이 끊기면서 개발 중단 절차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샀다.
이어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틸독> 개발 종료소식과 함께 이에 따른 <엑스틸> 보상 변경 안내가 공지됐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엑스틸> 종료시 보상으로 <스틸독> 1만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틸독>의 개발 중단으로 보상은 무료 N코인 15,000원으로 변경됐다.
<스틸독>의 개발 중단은 엔씨소프트 자체 판단으로 게임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캐주얼 게임이면서 어려운 조작과 생소한 시스템은 시간이 가면서 마니아 게임으로 인식이 자리 잡았던 것이 개발 중단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한편 <스틸독>을 개발 중단한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에 대한 징크스를 여전히 남기게 됐다. 지난 2005년 <스매시 스타> <토이 스트라이커>, 2010년 9월 <엑스틸>, 올해 7월 <드래고니카>, <포인트 블랭크>의 서비스 종료 등 캐주얼 게임 서비스에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