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구공화국>(이하 구공화국)이 예약판매와 함께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공화국>은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북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앞서 13일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먼저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제다이? 시스? 당신의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렸다
루카스아츠와 바이오웨어가 공동개발 한 <구공화국>은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의 캐릭터로 유명한 영화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3,600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대립관계에 있는 공화국(Galactic Republic)과 제국(Sith Empire)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하고 직업 제다이 나이트, 시스 인퀴지터 등 8종의 직업 중 하나로 게임을 시작한다.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구공화국>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패키지 게임의 느낌의 퀘스트를 제공한다.
빛의 길(라이트 사이드)과 어둠의 길(다크 사이드) 중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 선택의 과정에서 유저는 뜻을 함께할 동료를 만날 수도, 나중에 자신과 대치할 미래의 적을 만날 수도 있다.
동료는 단순한 용병이 아니다. 함께 게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다. 동료는 때때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유저의 행동이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유저가 선량한 동료를 타락시키거나 악의에 가득한 동료를 구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만큼 <구공화국>은 우주전쟁도 제공한다. 우주전투는 일종의 미니게임으로 유저는 함교에서 목적지를 선택하고 우주를 비행하며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전투는 아케이드 비행슈팅 방식으로 유저는 정해진 경로를 따라 우주선을 움직이며 적을 공격할 수 있다.
■ 예약판매량 EA게임 중 최고, 동접 200만 명 이상이 목표
지난 7월 EA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공화국>이 자사의 모든 게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예약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공화국>은 200 명 이상의 개발자와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80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생산과 마케팅, 유통비용에 약 217억 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A 존 리치티엘로 대표는 “<구공화국>에 들인 투자에 비하면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150만에서 200만 명 정도가 돼야 훌륭한 투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개발사인 바이오웨어의 가치도 인정받을 것이다”라며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수익 분기점은 월정액 가입자 50만 명이며,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야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게임 내 동성애 콘텐츠 등장 등 다양한 이슈
<구공화국>의 사전 서비스 시작과 함께 벌써부터 다양한 이슈가 등장하고 있다.
먼저 바이오웨어가 공식포럼을 통해 동성 동료와의 로맨스가 발매 이후 추가될 콘텐츠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다뤄 왔던 바이오웨어는 이미 <드래곤 에이지>와 <매스 이펙트>에서 동성애를 다룬 전례가 있다.
공동창설자인 그랙 제스척(Greg Zeschuk)과 라이브 프로듀서 코리 버틀러(Cory Butler)는 <구공화국>의 오픈을 기념하며 <구공화국>을 상징하는 원형 문신을 자신의 왼팔에 새긴 후 트위터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구공화국>오픈에 맞춰 8년간 서비스해온 <스타워즈 갤럭시>의 서비스가 중단된다.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용자 급감과 <구공화국>으로의 서비스 연계를 위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11시를 기점으로 <스타워즈 갤럭시>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15일 서비스를 종료하는 <스타워즈 갤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