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작한 군 훈련용 게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미 육군이 개발해 출시했던 <아메리카의 군대(America’s Army)>와 유사한 형태의 FPS 시뮬레이션 <영예로운 임무(Glorious Mission)>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영예로운 임무>는 2011년 초 중국 내 일간지와 게임웹진을 통해 첫 공개된 다음, 중국 내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게임은 현재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2012년 5월에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개발사 측은 인민해방군 내 훈련용으로는 출시 전에 먼저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의 주적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국가가 미국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미국을 게임을 통해 주적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국제 애널리스트 이 유(Yu Yi)는 일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인터넷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붉은 게임'이라 불리는 중국의 군대를 소재로 한 슈팅 게임은 35세 이상의 남성들이 가진 '홍군'에 대한 '환상'에 힘입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게임 시장 점유율은 '무협', '판타지' 그리고 '슈팅' 등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슈팅 게임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 신장지구 소속 군인들이 <영예로운 임무>를 플레이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