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차티드 3>도, <배틀필드 3>도, <모던 워페어 3>도 <스카이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이 2011년 올해의 게임상을 휩쓸었다. 전 세계 게임매체들의 ‘올해의 게임상’을 정리하는 ‘올해의 게임상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이림>은 총 247개의 올해의 게임상 중 132개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총 285개의 올해의 게임상 중 108개를 수상한 <레드 데드 리뎀션>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스카이림>의 성적은 <기어스 오브 워 3>를 비롯해 <언차티드 3> <배틀필드 3> <포털 2>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카이림>은 각 게임매체의 리뷰점수를 종합하는 메타크리틱에서도 96점으로 <매스 이펙트 2>와 <바이오쇼크> 등과 함께 전체게임 종 공동 7위에 올랐다. 해외게임에 대한 평판이 짜기로 유명한 일본의 패미통에서는 서양게임 중 최초로 4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
수상 결과만큼 흥행도 뒤따랐다. 영국에서는 EA와 액티비전이 만든 게임을 제외하고 8년 만에 처음 판매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2월 16일에는 출하량 1,000만 장을 돌파했다. 외신에서는 <스카이림>의 판매량이 올해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스카이림>의 국내 판매를 맡은 인트라링스 관계자는 “국내 패키지 시장 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올해 인트라링스에서 발매한 타이틀 중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림>은 국내에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이루어진 <다크소울>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특징인 각종 MOD(변형게임)도 쏟아지고 있다. 유저들에 의한 한글패치가 최근 완료됐으며, 추가 퀘스트나 아이템, 캐릭터 변형 등의 MOD도 공개됐다. 전작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이 다양한 MOD를 앞세워 3년 이상 인기를 끈 점을 고려해 볼 때 <스카이림>의 흥행돌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스카이림>의 엘린 모드 영상이다.
2011년 게임별 올해의 게임상 수상 개수.(출처: 올해의 게임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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