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의 국내 등급판정이 다시 미뤄졌다. 연기나 보류가 아닌 ‘대기’ 상태다. 이번 주 금요일(6일)에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오늘(4일) 열린 등급위원회 심의회의에 <디아블로 3>를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위가 4일 열리는 심의에서 등급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아블로 3>는 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으면서 대기 상태가 됐다.
지난해 12월 5일 첫 등급심의를 신청한 <디아블로 3>는 화폐(현금)경매장의 배틀코인 환금시스템이 구현되지 않아 게임위가 추가자료를 요구했고, 이에 블리자드는 배틀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새로운 버전을 제출했다.
이후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심의위원들의 요구로 두 번째 심의에서도 등급판정이 연기됐다. 게임위에서는 <디아블로 3>의 화폐경매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사행성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심의회의에서도 판정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디아블로 3>의 등급심사는 한 달을 넘겼다. 다음 등급위원회 심의회의는 이틀 뒤인 6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