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의 세계에 <포털 2>의 스페이스 코어가 침입(?)했다. 집에 돌려보내 달라는 간절한 외침이 인상적이다. 먼저 한 유저가 유튜브에 공개한 플레이 영상부터 보자.
밸브는 7일 스팀을 통해 <스카이림>의 신규 MOD(변형게임) ‘스페이스 코어의 추락 VOL.1(Fall of the Space Core)’을 공개했다. 밸브와 베데스다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MOD는 <스카이림>의 워크샵 서비스와 개발툴 공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워크샵 서비스는 스팀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MOD 커뮤니티로, 해당 게임의 다양한 MOD를 쉽게 공유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크샵에서 자신이 원하는 MOD들을 선택한 후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MOD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현재 워크샵 서비스에는 베데스다에서 공개한 고퀄리티 그래픽 MOD를 비롯해 하루 만에 300개 이상의 MOD가 추가됐다.
한편, 스페이스 코어의 추락 VOL.1에 등장하는 코어는 <포털 2>에 등장하는 코어 중 하나다. <포털 2>에서 최종 보스인 휘틀리와 함께 우주 저편으로 날아간 스페이스코어가 우주를 빙빙 돌아 떨어진 곳이 하필이면 <스카이림>의 배경인 탐리엘 대륙이라는 설정이다.
파괴된 집 안에서 ‘스페이스 코어’를 주운 플레이어는 그를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한 제단으로 옮겨야 한다. 제단에 무사히 휘틀리를 장착(?) 시키면 스페이스 코어와 스카이림의 헬멧을 교묘히 섞은 듯한 도바코어 헬멧(Dovahcore Helmet)을 얻을 수 있다.
지난 해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카이림>은 250개 해외매체의 올해의 게임상 중 132개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7일 스팀을 통해 본격적인 MOD 개발툴이 공개되면서 <스카이림>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