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10분부터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2 GSL 시즌2 승격강등전 A조 결과, 박현우가 4승, 최종혁이 3승 2패로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양 선수는 모두 오랜 경력을 가졌고 GSTL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던 에이스지만 유독 코드S와 인연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현우는 A조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가장 먼저 코드S 진출을 결정했다. 정승일(슬레이어스)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박현우는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최종혁, 황규석(MVP), 김남중(제넥스)을 연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등정한 박현우는 나머지 선수들이 혼전 양상에 놓인 것과 달리 마음 편하게 코드S 승격을 결정했다.
2010 오픈 시즌3 때부터 꾸준히 GSL에서 활약했던 박현우는 GSTL 최초의 올킬러로 기록되는 등 실력을 인정 받는 스타테일의 에이스였다. 그 동안 유독 코드S와 인연이 없어 코드A와 예선을 오가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생애 첫 코드S 승격을 통해 약 1년 4개월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최종혁도 코드S의 한을 풀었다. GSTL에서 프라임의 에이스로 평가 받으며 수많은 승리를 거뒀던 최종혁은 드디어 코드S와 인연을 맺게 됐다.
정승일, 박현우에게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종혁. 하지만 승격의 여신은 최종혁을 버리지 않았다. 2연패 뒤 김민혁(컴플렉시티)을 꺾고 첫 승을 신고한 최종혁은 황규석의 발목을 잡고 2승 2패를 기록하며 희망을 살렸다.
이후 이미 탈락이 확정된 김민혁이 13경기에서 정승일을 코드A로 끌어내주자 최종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14경기에서 김남중의 거센 공세를 끈질기게 막아내면서 생애 첫 코드S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 디스이즈게임 김경현 기자
박현우가 압도적인 자원력을 앞세워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박현우는 초반부터 여유로운 대처 능력을 자랑했다. 정승일이 더블 연결체를 방해하기 위해 부화장 러시를 시도하자 침착하게 입구를 막고 부화장을 빠르게 파괴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입구에 관문 2개와 광자포를 건설해 저글링 러시도 안전하게 막았다.
앞마당에 연결체를 소환한 박현우는 불사조, 공허포격기 견제를 시도했다. 이에 정승일은 포자촉수, 여왕으로 버티다가 감염충을 생산하며 추가 확장을 확보했다. 박현우 역시 감염충의 감염된 테란 공격을 잘 막고 거신이 조합된 지상 부대를 갖추기 시작했다.
빠르게 감염충을 확보한 정승일은 무리군주, 울트라리스크 체제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박현우는 추적자, 거신을 앞세운 공격을 통해 정승일의 추가 확장들이 위치하는 12시 지역을 공격해 큰 성과를 올렸다. 추가 확장 2개를 파괴한 박현우는 막 생산된 울트라리스크 등 병력적인 이득을 거두며 추가 확장까지 안전하게 확보했다.
승기를 잡은 박현우는 무리하지 않고 저그보다 더 많은 확장을 확보하며 고위기사, 모선 등 고급 유닛들을 조합했다. 이후 모선의 소용돌이를 앞세워 정승일과 거한 힘싸움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정승일은 무리군주, 감염충, 울트라리스크 등을 앞세워 방어에 나섰지만 자원력에서 앞선 박현우의 공격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박현우는 소용돌이를 사용한 뒤 집정관을 집어 넣는 프로토스 특유의 플레이를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 2경기 – 황규석, 테크니컬 한 플레이로 김민혁 격파
황규석이 고급 유닛을 빠르게 조합한 타이밍 러시를 앞세워 1승을 기록했다.
황규석은 유닛의 조합을 앞세운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 김민혁은 다수의 해병을 모으는 방어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당연히 먼저 공격의 칼을 뽑아 든 쪽은 황규석이었고 첫 공격은 김민혁의 다수 해병 방어에 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공성전차와 밤까마귀의 자동포탑으로 전진 라인을 지킨 황규석은 밴시를 앞세운 견제로 김민혁의 앞마당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소수의 유닛으로 효율적인 압박을 가한 황규석은 혹시 모를 빈집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앞마당 방어 병력까지 배치하는 꼼꼼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자 김민혁은 해병, 불곰, 의료선을 모아 황규석의 전진 라인을 밀어내며 맞섰다. 하지만 황규석은 밤까마귀 등 고급 유닛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며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황규석은 의료선 견제를 2번 연속 시도하며 승기를 굳혔다. 정면 공격을 하려던 김민혁은 의료선 견제에 발목이 잡혔고 앞마당에 상당한 피해까지 입고 말았다. 결국 황규석은 다수의 공성전차가 조합된 한방 병력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 3경기 – 심리전 앞세운 정승일, 공격만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정승일이 노련한 심리전을 앞세워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종혁은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정승일에 대한 연구가 잘 되어 있는 듯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빠르게 가시촉수를 건설하면서 초반 공격에 대비해는 모습. 이를 확인한 정승일은 빠르게 맹독충 둥지를 건설했지만 공격을 하지 않고 앞마당 확장을 시도하는 심리전을 걸었다.
뒤늦게 정승일의 앞마당을 확인한 최종혁은 저글링, 바퀴 공격을 시도하려다 병력을 귀환시켰다. 그러나 정승일의 저글링 숫자가 더 많았기 때문에 여왕 2기를 잃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앞마당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여왕을 잃었기 때문에 자원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자원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한 최종혁은 바퀴를 모두 앞세워 공격에 나섰고, 정승일 역시 저글링 빈집 공격으로 최종혁의 본진을 공격했다. 그러나 정승일은 공격에 동원한 저글링으로 어느 정도의 이득만 본 뒤 이를 귀환시켜 여왕, 일벌레, 맹독충과 함께 본진을 지켰다.
결국 승기를 잡은 정승일은 다수의 저글링을 앞세운 공격으로 GG를 받아냈다.
■ 4경기 – 황규석 쾌조의 2연승, 코드S가 조금씩 보인다!
황규석이 쾌조의 2연승을 기록하며 코드S 가능성을 높였다.
앞마당을 확보한 황규석은 해병, 불곰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의료선의 존재를 의식한 김남중은 일단 앞마당 방어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사이 황규석은 추가 확장까지 시도하면서 폭발적인 해병, 불곰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만한 체제를 갖춰 나갔다.
김남중은 차원분광기 견제로 황규석의 본진을 공격하며 반격했다. 이에 황규석은 의료선 2기의 드롭으로 거신, 로봇공학지원연구소 등을 파괴하는 등 더 큰 성과를 올리며 맞섰다. 뿐만 아니라 김남중의 추가 확장까지 한 차례 취소시키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정적으로 추가 확장을 확보한 황규석은 폭발적인 물량을 갖췄다. 다수의 의료선을 조합한 황규석은 바이킹까지 앞세워 정면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 결국 황규석은 바이킹은 돌격모드로 사용하는 여유를 자랑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박현우가 화끈한 광자포 러시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박현우는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탐사정을 진출시킨 뒤 최종혁의 앞마당 지역에 광자포 공격을 시도했다. 최종혁은 일벌레를 다수 동원해 광자포 건설을 어느 정도 저지하는 듯 했지만 이후 합류한 광전사 때문에 앞마당 부화장을 지키지 못했다.
초반에 저그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현우는 앞마당을 확보한 뒤 차원관문을 늘렸다. 이후 인공제어소에서 환상 연구를 마친 박현우는 환상 광전사를 다수 만든 뒤 추적자, 광전사, 파수기를 앞세워 최종혁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결국 박현우는 이 공격으로 최종혁의 앞마당 방어 라인을 손쉽게 무너뜨리며 2연승에 성공했다.
■ 6경기 – 김남중 1승 1패, 희망 살렸다
김남중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1승을 신고했다.
김남중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에 성공했다. 추적자 찌르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한 김민혁의 플레이가 속임수인 것을 확인했고, 상대가 입구 보급고를 내려주는 바람에 추적자를 난입시켜 군수공장, 우주공항의 존재까지 파악했다.
큰 피해 없이 밴시 견제를 막은 김남중은 앞마당 확장을 확보한 뒤 차원관문을 늘리고 거신을 조합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김민혁은 밴시 견제로 시간을 벌고 해병, 공성전차, 밤까마귀를 모아 일격필살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 하지만 앞마당도 확보하지 않으며 모은 이 병력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결국 김남중은 거신이 모이자 강력한 공격을 퍼부으며 GG를 받아냈다.
■ 7경기 – 정승일 2승 1패, 황규석도 2승 1패!
정승일이 탄탄한 중후반 운영으로 불리한 경기를 뒤집었다.
화염차 더블 빌드를 선택한 황규석은 찌르기 견제 이후 해병, 공성전차를 확보했다. 추가 확장 타이밍에 이 병력들을 이끌고 중앙 젤나가 감시탑 지역에 자리를 잡는 모습. 정승일은 앞마당 확보 이후 발업 저글링으로 상대의 움직임으르 파악했고, 추가 확장 확보 이후 저글링, 맹독충을 확보했다.
중반 위기를 넘긴 정승일은 빠르게 점막을 넓히며 뮤탈리스크 견제를 시도했다. 하지만 황규석은 뮤탈리스크 견제에 큰 피해를 입지 않고 흔들림 없이 해병, 공성전차, 의료선을 모았다. 반면 정승일은 처음으로 생산한 뮤탈리스크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위기에 처했다.
정승일은 뮤탈리스크의 부족한 숫자를 저글링, 맹독충 움직임으로 극복하며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동시에 추가 확장을 확보한 정승일은 군락 테크트리 이후 다수의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해 정면을 공격했다. 이에 황규석은 동시 다발적인 의료선 견제로 정승일의 추가 확장을 파괴하며 맞섰다.
양 선수 모두 가난한 상황. 그러나 자원 채취가 끊임없이 가능했던 쪽은 정승일이었다. 황규석은 마지막 자원줄인 중앙 행성요새 확장이 울트라리스크에 의해 파괴되며 위기에 몰렸다.
황규석은 의료선 견제에 집중하며 9시에 확장을 확보했다. 집요한 견제를 통해 정승일 역시 가난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자 정승일은 자원을 모아 울트라리스크, 무리군주를 조합해 정면을 공격했다. 결국 정승일은 무리군주, 울트라리스크를 소모한 뒤 살아 남은 무리군주와 다수의 저글링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 8경기 – 최종혁, 2패 뒤 1승으로 기사회생!
최종혁이 초반에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양 선수 모두 2패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혁은 앞마당 확보 이후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시도했고, 김민혁은 앞마당 확보 이후 의료선 견제로 맞섰다. 그 결과 최종혁은 상대의 앞마당을 한 차례 띄우게 만드는 성과를 올리며 의료선 견제를 잘 막으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앞마당을 복구한 김민혁은 해병, 공성전차, 의료선을 이끌고 나가 최종혁의 6시 확장을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초반에 입은 피해를 만회하며 저그와 힘싸움을 펼칠 수 있을 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때문에 최종혁도 섣불리 싸우지 않고 저글링, 맹독충, 뮤탈리스크를 최대한 모아 중앙에 진출했다.
최종혁은 초반에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병력을 압도할 만한 양의 병력이 갖춰지자 교전을 걸며 압승을 거둔 것. 이후 최종혁은 뮤탈리스크로 견제를 하면서 6시 추가 확장을 확보했다. 결국 최종혁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김민혁의 앞마당을 공격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최종혁은 2패 뒤 1승을 거뒀고, 김민혁은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 9경기 – 박현우, 일격필살 앞세워 3연승 질주
박현우가 일격필살에 성공하며 코드S 승격 가능성을 한껏 끌어 올렸다.
박현우는 경기를 길게 보지 않았다. 앞마당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탐사정 숫자를 조절한 뒤 병력만 잔뜩 생산해 돌파를 시도한 것. 정찰을 통해 수상함을 느낀 황규석은 방어에만 집중했다. 벙커를 아낌없이 건설해 박현우의 공격으로부터 앞마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박현우의 공격은 강력했다. 여러 번의 역장을 사용하고 전진 수정탑에서 계속 병력을 소환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황규석은 계속 벙커를 수리하며 버텼지만 끊임없이 밀려드는 프로토스의 지상 병력을 막기 힘들었다. 결국 박현우는 강력한 공격으로 GG를 받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 10경기 – 김남중, 초반 견제 성공하며 2승 1패!
김남중이 정승일을 격파하고 2승째를 기록했다.
김남중은 광자포 러시를 시도해 정승일의 앞마당 타이밍을 늦추며 더블 연결체를 시도했다. 이에 정승일은 앞마당보다 6시 확장을 먼저 확보하는 빠른 대처 능력을 자랑했다.
초반부터 거센 견제 움직임을 보인 김남중은 우주관문 완성 이후 불사조, 공허포격기 견제를 시도했다. 견제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관문까지도 빠르게 늘려 지상 병력까지 빠르게 모으는 모습이었다. 반면 정승일은 불사조, 공허포격기 견제에만 정신이 팔려 지상 병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김남중은 불사조, 공허포격기 견제 이후 다수의 추적자 공격을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냈다.
■ 11경기 – 최종혁, 2연패 뒤 2연승! 진짜 희망 보인다!
최종혁이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코드S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황규석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 필살기를 시도했다. 화염차를 모아 찌르기를 시도하는 것처럼 보여준 뒤 다수의 건설로봇과 소수의 해병을 이끌고 치즈러시를 시도한 것. 하지만 최종혁은 상대의 체제와 의도를 파악하고 있었다. 가시촉수와 다수의 여왕을 확보한 뒤 입구에 진화장 2개를 건설해 길목을 좁혔다. 결국 최종혁은 이 공격을 막고 GG를 받아내며 코드S 진출 가능성을 더 끌어 올렸다. 이로써 최종혁은 2승 2패로 코드S 승격 가능성을 살렸고, 황규석은 2승 3패로 정해진 경기를 모두 마쳤다.
■ 12경기 – 박현우, 생애 첫 코드S 승격 성공!
박현우가 4연승에 성공하며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박현우는 1관문 상태에서 2가스를 채취하기 시작하면서 4차관을 확보하는 빌드를 선택했다. 반면, 김남중은 1가스 상태에서 광전사 1기 이후 추적자를 생산하면서 4차관 러시를 준비했다.
먼저 공격을 시도한 쪽은 김남중이었다. 꾸준히 모은 병력으로 박현우의 본진을 공격한 것. 하지만 박현우는 노련하게 대처했다. 상대의 앞마당 구석에 몰래 건설한 수정탑에서 1기의 광전사를 소환해 견제를 하고, 훨씬 많은 가스 축적량을 앞세워 추적자로 본진을 지켰다.
결국 박현우는 김남중의 공격 병력을 모두 정리하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박현우는 4승 고지를 등정하며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 13경기 – 김민혁 3연패 뒤 1승으로 유종의 미, 정승일도 코드A
김민혁이 3연패 뒤 1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을 냈다.
이미 코드S 승격이 좌절된 김민혁은 필살기성 플레이를 선택했다. 중앙에 2개의 병영을 건설한 뒤 벙커 공격으로 정승일의 앞마당을 공격한 것. 정승일은 가시촉수를 건설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수리를 하며 벙커의 생명을 연장시킨 김민혁의 공격에 부화장을 잃고 말았다.
초반에 성과를 거둔 김민혁은 앞마당과 추가 확장을 가져간 뒤 화염차 견제로 저그를 위축시켰다. 지옥불 연구까지 하면서 다수의 저글링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해병과 공성전차를 모았고 의료선을 조합해 진출 타이밍을 노렸다. 정승일은 앞마당을 재건한 뒤 추가 확장을 확보하며 테란의 움직임을 살폈다.
김민혁은 의료선 견제와 중앙 진출을 동시에 시도했고 모두 성과를 올렸다. 의료선 드롭으로 정승일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했고 정면 싸움에서도 큰 승리를 거뒀다. 결국 김민혁은 정승일의 거점들에 큰 피해를 입히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김민혁은 3연패 뒤 1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고, 정승일은 2승 3패를 기록하며 코드A행이 결정됐다. 또한 A조의 마지막 코드S 진출자는 다음 경기인 최종혁 vs 김남중의 승자로 결정되게 됐다.
■ 14경기 – 뿡뿡 최종혁, 드디어 코드S다!
뿡뿡 최종혁이 생애 첫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승자가 코드S 진출자로 결정되는 중요한 승부였기 때문에 양 선수는 모두 빠르게 정찰을 시도했다. 서로의 앞마당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최종혁은 부화장, 김남중은 광자포 러시를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팽팽하고 신중한 분위기였다.
앞마당을 확보한 김남중은 지상 병력에 공허포격기를 조합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최종혁은 자신의 추가 확장 지역에서 바퀴, 여왕, 히드라리스크를 앞세워 방어에 나섰다. 이 교전에서 김남중은 역장으로 히드라리스크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저지하며 큰 성과를 올렸다.
위기에 몰린 최종혁은 여왕, 바퀴, 일벌레까지 동원해 처절하게 방어했다. 여왕으로 힘겹게 공허포격기를 정리한 뒤에야 다수의 바퀴로 김남중의 병력을 밀어내는 모습. 하지만 일벌레와 여왕의 손실이 심했기 때문에 곧바로 역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최종혁은 빠르게 피해를 복구했다. 일벌레를 어느 정도 복구한 뒤 바퀴를 모아 김남중의 2차 공격에 대비했다. 그 결과 최종혁은 김남중의 2차 공격을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국 최종혁은 바퀴, 히드라리스크, 타락귀 물량으로 김남중과의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3승 2패로 코드S에 승격하게 됐다.
◈ 2012 GSL 시즌2 승격강등전
▶ A조
1경기 클라우드킹덤 박현우(프, 7시) 승 vs 패 정승일(저, 11시)
2경기 십자포화SE 김민혁(테, 1시) 패 vs 승 황규석(테, 7시)
3경기 듀얼사이트 최종혁(저, 7시) 패 vs 승 정승일(저, 2시)
4경기 안티가조선소 김남중(프, 1시) 패 vs 승 황규석(테, 7시)
5경기 십자포화SE 최종혁(저, 7시) 패 vs 승 박현우(프, 1시)
6경기 대도시 김민혁(테, 9시) 패 vs 승 김남중(프, 11시)
7경기 안티가조선소 황규석(테, 11시) 패 vs 승 정승일(저, 5시)
8경기 듀얼사이트 최종혁(저, 7시) 승 vs 패 김민혁(테, 1시)
9경기 클라우드킹덤 황규석(테, 7시) 패 vs 승 박현우(프, 1시)
10경기 묻혀진계곡 김남중(프, 1시) 승 vs 패 정승일(저, 5시)
11경기 클라우드킹덤 최종혁(저, 7시) 승 vs 패 황규석(테, 1시)
12경기 벨시르해안 박현우(프, 11시) 승 vs 패 김남중(프, 5시)
13경기 클라우드킹덤 김민혁(테, 7시) 승 vs 패 정승일(저, 1시)
14경기 벨시르해안 최종혁(저, 5시) 승 vs 패 김남중(프, 11시)
▶ 중간 순위
1위 박현우 4승 -> 코드S
2위 최종혁 3승 2패 -> 코드S
3위 김남중 2승 3패 -> 코드A
4위 정승일 2승 3패 -> 코드A
4위 황규석 2승 3패 -> 코드A
6위 김민혁 1승 3패 -> 코드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