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2>에 부분유료 아이템이 도입된다. 아이템 구입에 쓰이는 캐쉬(젬)는 경매장에서 거래도 가능해진다.
아레나넷 마이크 오브라이언(오른쪽 사진)은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길드워 2>에 부분유료 시스템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릭터의 겉모습을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시간 절약을 위한 편의성 아이템과 다양한 계정 관련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길드워 2> 패키지를 구입했는데도 모든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추가 결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거나, 돈을 낸 플레이어가 보통 플레이어에 비해 불공평한 이득을 얻는 부분은 없다.
이번에 화폐의 종류도 공개됐다. <길드워 2>에는 골드(Gold), 카르마(Karma), 젬(Gem)의 3가지 화폐 단위가 존재한다. 골드는 일반적인 게임 내 화폐(게임머니)이며, 카르마는 게임에서 얻을 수 있지만 물물교환은 안 되는, ‘특별한 보상을 받기 위해 쓰이는 화폐’로 알려졌다. 젬은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화폐(캐쉬)로 부분유료 아이템을 사는 데 쓰인다.
<길드워 2>에는 골드와 젬을 거래할 수 있는 경매장도 도입된다. 플레이를 통해 얻은 골드를 젬으로 교환하거나, 직접 현금을 내고 젬을 구입해서 원하는 캐쉬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셈이다. 또, 골드가 필요한 유저는 외부 현금거래 중개사이트를 이용할 필요 없이, 젬을 결제한 다음 경매장에서 골드로 바꾸면 된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우리 시스템은 현금거래 아이템 업체들로부터 그 시스템을 빼앗아 플레이어들 손에 돌려준 것이다. 현금거래 아이템 업체들은 골드를 팔아 돈을 벌고, 게임 내 스팸을 늘리며, 골드채취용 봇(bot)을 운영하고, 계정 해킹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젬과 골드가 교환됨으로써 게임의 경제가 보다 복잡해진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골드를 구입하면, 그는 원하는 골드를 얻고, 골드를 판 유저는 젬을 얻어 부분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아레나넷은 젬(부분유료)을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모두가 좋은 시스템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