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미국시간으로 4월 1일이 지나기 무섭게 다양한 만우절 소식이 나왔습니다. 먼저 블리자드 본사와 라이엇게임즈 편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블리자드, 아동게임과 모바일게임에 도전!
블리자드는 나라별로 다른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시간대가 가장 빠른 국내에서는 이미 <디아블로 3>의 할매검과 <스타크래프트 2> 청담학원 등을 선보였죠.
블리자드 본사에서는 교육용 게임 모음 <블리자드 키즈>를 공개했습니다. 산수와 읽기, 쓰기, 과학, 역사 등 6세 이상의 게이머들이 꼭 익혀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먼저 6세 이상의 어린이를 위한 게임으로 저그의 언어를 타자게임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저글링 타자킹>과 로데론의 정착민들의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서부 몰락지대를 찾아서>, 그리고 옛 이야기가 담긴 책을 먹으며 독서는 맛있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독서왕 와구와구>가 제공됩니다.
보너스로 25종의 멀록 스티커도 주는 <독서왕 와구와구>.
자녀가 청소년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10세 이상의 아이를 위해 코프룰루 구역의 함선을 지켜주며 별과 과학에 대해 배우는 <터보 과학선>, 12세 이상의 소년들을 위해 간단한 수학으로 더러운 우주벌레를 처치할 수 있는 <에드문드 듀크와 전략 광자포>도 서비스하니까요.
블리자드의 마수(?)는 모바일게임으로도 뻗어 나갑니다. 만우절을 기념한 블리자드의 모바일게임 <보급고 2>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발매됩니다. 보급고의 콘트롤 한 번에 따라 달라지는 인류의 모습이 인상적이죠. <저글링 타자킹>과 <보급고 2>는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즐겨볼 수 있습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3D 모드와 낚시꾼 스킨!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3D 모드를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고가의 그래픽카드나 추가장비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빨강과 파랑 셀로판지 버전’의 3D 그래픽이죠.
라이엇게임즈에서는 한 눈을 감으면 빨간색, 다른 눈을 감으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콘플레이크에 종종 들어있던 사은품 셀로판 안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음은 라이엇게임즈가 공개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3D 영상입니다. 혹시 안경이 있는 분은 쓰고 보면 정말로 3D 효과가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안경이 없더라도 마지막 피즈의 궁극기는 확실한 3D 효과가 느껴지는군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4월 1일은 만우절이 아닌 바다사자계의 슈퍼스타 ‘우르프’의 날입니다. 우르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 협곡 한 구석에 위치한 바다사자인데요, 2010년 4월 1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웅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다른 영웅(워윅)에 의해 그냥 바다사자로 오인받아 죽음을 당했죠.
올해는 그 우르프가 피즈라는 영웅의 궁극기로 출현합니다. 매년 4월 1일마다 나오는 우르프 시리즈로군요. 우르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