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온라인게임 <구음진경> 패키지를 선물로 받았다.
중국 스네일게임의 스하이(石海) 대표는 지난 9일 SNS 웨이보를 통해 “스네일게임 미국지사 저우징(周静) 총재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구음진경>(九阴真经) 패키지를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구음진경>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밝히며 저우징 총재와 오바마 대통령이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구음진경>은 스네일게임이 지난 5년 동안 300여 명의 개발자를 투입해 자체개발 ‘에프엑스엔진’(FxEngine)’을 이용해 만든 정통 무협 MMORPG다.
최고의 무공 서적인 ‘구음진경’을 소재로 한 만큼 <구음진경>은 경공에 중점을 두었다. 경공을 사용해 풀숲을 가로지르면 풀들이 좌우로 갈라지고, 물 위를 뛰어다니고, 나무를 오르고, 벽을 타고, 지붕을 뛰어넘을 수 있다. 경공을 활용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구음진경>에는 소림파, 무당파, 당문파, 군자당파 등 총 8개의 문파가 등장하며, 문파 고유의 무술과 경공이 1,000여 가지 존재한다. 직업과 레벨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문파에 소속되어 채집계열, 제작계열, 문화계열, 시정계열로 나뉜 총 17가지 생활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채집가가 되어 약초를 모으거나, 어부가 되어 낚시를 할 수 있고, 심지어 거지가 되어 구걸을 할 수도 있다.
스네일게임은 지난 6월 초 E3 2012에서 액션스타 이연걸을 <구음진경>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구음진경>은 대만, 홍콩, 러시아, 유럽 수출이 성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