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영상) 무료 언리얼 엔진 3 게임, 컴뱃암즈: 좀비

앱스토어에 무료로 출시, 개발진 인터뷰와 체험영상

김진수(달식) 2012-09-27 15:57:46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작년 지스타 2011에서 첫선을 보였던 <컴뱃암즈>의 모바일 버전 <컴뱃암즈: 좀비> 27일 한국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작년 12월 북미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 버전으로 나왔던 <컴뱃암즈: 좀비>는 이번에 한국 버전을 출시하며 전면 한글화에 무료 게임으로 밸런스 등을 전면 개편했다.

 

<컴뱃암즈: 좀비>는 온라인 FPS게임 <컴뱃암즈>PvE 모드인 파이어 팀를 모바일로 옮겨 놓았다. 파이어 팀 모드는 라운드별로 몰려오는 좀비를 처리해야 하는 디펜스 모드의 일종이다. 플레이어는 좁은 공간 속에서 좀비를 피해 움직이며 좀비를 처리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조작이다. 터치를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FPS의 이동, 조준, 발사를 깔끔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작업한 흔적이 엿보인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캠페인모드 플레이 영상 (난이도: 매우 어려움)

 


 

무한 모드 플레이 영상

 


 

 

 

<컴뱃암즈>의 재미를 모바일로 <컴뱃암즈: 좀비>

 

왼쪽에서부터 넥슨 DDD팀 윤지근 선임기획자, 김미선 팀장, 신사업본부 임재환 프로젝트 매니저.

 

 

먼저 <컴뱃암즈: 좀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김미선: <컴뱃암즈: 좀비><컴뱃암즈>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컴뱃암즈>의 인기 PvE 모드인 파이어 팀를 차용한 게임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환경을 고려해 게임 시스템이나 조작 등을 모바일에 맞도록 수정했다.

 

작년 12월 북미 앱스토어에 유료 버전을 먼저 출시했었는데, 북미 버전 출시일 기준으로 한국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 중 최초로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했다.

 

 

<컴뱃암즈>의 게임성을 계승한 부분은?

 

윤지근: <컴뱃암즈>의 가장 큰 특징인 멀티웨폰 시스템과 총기개조 시스템을 가져왔다. 먼저 멀티웨폰은 주 무기를 여러 개 들고 게임을 시작해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꿔 가며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플레이어에 따라 소총, 샷건, SMG처럼 여러 무기를 조합해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

 

무기개조는 각 총기의 대미지나 연사력 같은 부분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총기 계열이 가장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강화 제한이 있어서 산탄총을 기관총처럼 연사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무기의 특성을 살리면서 화력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돼 있다. 49개에 달하는 무기들이 하나라도 버려지지 않도록 하나씩 신경 써서 만들었다.

 

 

굳이 좀비가 등장하는 파이어 팀 모드를 가져온 이유가 있나?

 

김미선: 스마트폰 FPS에서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쏘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컴뱃암즈: 좀비>를 개발할 당시 모바일 FPS는 발사, 이동, 시점 조작 중 1개를 자동으로 놓거나 없애는 게 대세였다. 좁은 공간에 적당히 NPC가 몰려오고 피할 수 있도록 만들려다 보니 <컴뱃암즈>의 파이어 팀 모드를 가져오게 됐다.

 

 

 

실제로 플레이해 보니 터치 조작이 매끄러웠다.

 

김미선: 조작은 유저들이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었다. 대부분의 모바일 FPS게임들이 조이스틱을 사용하는데, 더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왼손으로 이동조작을 하고, 오른손으로 화면조절과 발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윤지근: 오랜 기간에 걸쳐 손본 덕분에 좋은 조작감이 나올 수 있었다. 총을 연사하고 싶을 때 화면을 두 번 누르고 있으면 연사가 되는데, 처음에는 이런 조작도 없었다. 유저들이 보낸 메일을 보고 의견을 반영한 결과 이런 조작을 선보일 수 있었다.

 

 

<컴뱃암즈: 좀비>에서 또 내세우고 싶은 특징이 있다면?

 

윤지근: 모바일게임 치고는 볼륨도 크고 타격감이 좋다. <컴뱃암즈>의 재미만이 아니라 실제 총기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김미선: 최적화 작업을 열심히 한 덕분에 용량도 200 MB 수준으로 줄였고, 퀄리티도 좋으면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캠페인을 모두 클리어하면 플레이가 끝나는 것 아닌가?

 

윤지근: 그렇지 않다. 맵마다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같은 난이도가 있어 여러 번 도전할 수 있고, 하드코어 유저를 위해 무한 모드가 들어가 있다. 무한 모드는 몇 스테이지까지 갈 수 있느냐를 겨루는 방식인데, 말 그대로 끝도 없고 최고 기록이 랭킹에 남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도전과제나 항목별 랭킹도 있어서 오래 즐길 수 있다. 좀비를 쓰러뜨린 횟수나 넛샷 횟수에 따른 랭킹이 제공된다. 

 

<컴뱃암즈: 좀비> 세팅 영상

 


 
 

 

 

무료로 출시하는 만큼 많이 즐겨달라

 

북미 버전에 비해 한국 앱스토어 출시가 늦었다. 왜인가?

 

김미선: 원래 영어로 작업했던 게임을 한글화했고 무료 게임으로 내기 위해 밸런스 작업을 다시 했기 때문이다. 이번 버전을 무료로 출시하기 위해 공을 들이느라 시간이 걸렸다.

 

 

굳이 무료 버전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미선: 더 많은 유저들이 <컴뱃암즈: 좀비>의 재미를 느껴 봤으면 해서다.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게임을 접하고 재미있으면 아이템 같은 것도 구매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오해할까봐 말해 두는데, 부분유료 모델을 넣었다고 해서 캐시 아이템을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니다. 유료 결제 없이도 기본적인 플레이는 할 수 있다.

 

윤지근: 총기도 캐시를 쓰지 않고 일정 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좀비들의 체력도 많아지기에 어려워지지만, 플레이어의 실력만 좋다면 어려움 난이도 정도는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절대 결제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게임은 아니다. 결제는 이 게임이 재미있어서 정말 끝장을 보고 싶은유저를 위한 것이다.

 

 

해외 출시 계획도 있나?

 

김미선: 그렇다. 전 세계에 무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거기에 미국에서도 한국 처럼 무료 버전을 출시하고, 중국어 버전도 낼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기는 어느 정도까지 지원하나?

 

김미선: iOS와 안드로이드 OS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은 3GS부터 아이패드까지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으로 출시하고,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2 정도의 성능이라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는 만큼 기기 성능이 받쳐줘야 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김미선: 앞으로 멀티플레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다. 근거리 네트워크부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원거리 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유저들이 많이 호응해 줄수록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지근: 무료 게임으로 출시되는 만큼 직접 <컴뱃암즈: 좀비>를 플레이해 주길 바란다. 게임에 대한 의견도 내 주면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

 

임재환: <컴뱃암즈: 좀비>에는 40종 이상의 총기가 등장한다. 무기를 체험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많은 총기를 다뤄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아 달라.

 

김미선: 한국어판 <컴뱃암즈: 좀비>를 기다려준 열혈 팬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