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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SK텔레콤 정윤종, 아시아 챔피언 등극!

협회 소속 첫 스타2 국제대회 우승, 결승전에서 원이삭 격파

김경현(맹독왕) 2012-10-14 21:08:46



현재 스타2 e스포츠의 ‘Hot Stuff’ 정윤종(SK텔레콤) WCS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정윤종은 14일 중국 상해 엑스포홀에서 열린 WCS 아시아파이널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한 정윤종은 뛰어난 실력으로 승자조에만 머무르며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승자조 4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한 정윤종은 더욱 거침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승자조 3라운드까지 한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 대진표였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도 승승장구하며 우승을 할 만한 실력을 갖췄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정윤종은 협회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에서도 결승전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WCS 아시아 파이널 우승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윤종은 승자조 결승전을 통해 최종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3 2선승 승부에서 한 번만 이기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반면 패자조를 겨처 결승전에 도달한 원이삭은 3 2선승 승부를 두 번 연속으로 이겨야만 했다.

 

승자조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는 정윤종은 1세트 여명에서 초반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기선을 제압했다. 원이삭의 불사조 견제에 흔들리면서 확장 타이밍이 계속 늦어졌지만 점멸 추적자, 거신, 불멸자가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것. 점멸 연구가 완료된 추적자를 적극 활용해 상대의 거신을 제압하며 화력을 유지하는 교전 능력이 돋보였다.

 

이어진 2세트 구름왕국 역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앞마당 확보 이후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생산한 정윤종은 관측선으로 시야를 확보한 뒤 화려한 견제 플레이를 선보였다. 원이삭의 앞마당과 본진을 빠르게 오간 정윤종은 꾸준히 이득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정윤종은 점멸 추적자 견제의 강도를 높인 뒤 다수의 불멸자를 앞세운 한방 병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윤종은 이번 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승자조 1라운드에서 대만 테란 Nilon 2:0으로 격파한 정윤종은 2라운드에서 중국 저그 F91 2:0, 3라운드에서 중국 저그 TooDming 2:0으로 격파했다. 글로벌 파이널 진출권이 걸려 있는 승자조 4라운드에서 김준호(CJ) 2:1로 격파한 정윤종은 이후 송현덕(팀리퀴드), 원이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성적은 무려 12 1, 최근 가장 잘하는 프로토스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우승을 차지한 정윤종은 24,00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고 오는 11 17~18일로 예정된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원이삭은 9,000달러, 3위 송현덕은 3,60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WCS 아시아파이널

▶ 결승전

정윤종 2 vs 0 원이삭

1세트 여명 정윤종(, 1) vs 패 원이삭(, 7)

2세트 구름왕국 정윤종(, 7) vs 패 원이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