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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얼야구 톱타자 MVP 베이스볼 온라인 ‘인기’

최고 동접 1만5,000 명 돌파, PC방 이용률 급상승

정우철(음마교주) 2012-10-18 17:52:32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리얼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MVP 베이스볼 온라인> 오픈 베타테스트(OBT) 시작 이틀 만에 동시접속자 15,000 명을 넘어서면서 PC방 스포츠게임 부문 3위에 올랐다(게임트릭스 기준). 게임트릭스 전체순위를 봐도 16 41위로 시작해 17일에는 23위로 급등했다.

 

 

전체 이용시간도 100% 이상 증가했으며18일 현재 동시접속자는 약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A와 엔트리브소프트는 이 같은 상황에 고무되어 있다. 그동안 <마구마구> <슬러거>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야구 장르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서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전략적인 서비스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8월 퍼블리싱 계약 발표 이후 10OBT까지 불과 2개월 만에 진행됐다. 덕분에 실사 야구게임 3파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면서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시접속자 1만5,000 명을 넘어선 것도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직후라는 점은 가을야구 시즌에 맞물려 실사형 야구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17일 사용시간 그래프(출처: 게임트릭스).

 

당분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에 이어 겨울방학 시즌이 이어지고, 비시즌 기간에는 월드 클래식 베이스볼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경쟁 게임이 없는 시기에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가을야구 시즌과 맞물린 것도 EA와 엔트리브소프트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여기에 <MVP 베이스볼>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경쟁 게임들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닌, 시장을 뺏어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선점효과에 대응하는 콘텐츠의 경쟁이 시작되면 리얼 야구게임에 대한 성공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