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Q의 자산 경매 매각일이 1월 22일로 결정됐다.
THQ는 지난 12월부터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데, 채무자들로부터 담당 투자사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이 너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있다는 불평이 터져 나왔다. THQ를 너무 서둘러 팔려 하고 있으며, 스튜디오나 IP(지적재산권)를 개별로 판매할 수 있음에도 묶어서 한꺼번에 파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담당 판사인 메리 월라스(Mary Walrath)는 “THQ와 THQ의 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음에 비해 그 과정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THQ의 자산 경매 일정은 15일에서 22일로 연기됐으며, THQ가 보유한 IP나 스튜디오도 따로 매각할 수 있도록 방침이 바뀌었다.
1월 22일 현재 개발 중인 THQ 게임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현재 THQ와 THQ 소유의 IP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5곳 정도이며, 워너브라더스, EA, 유비소프트도 그중 하나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는 2009년 파산한 미드웨이(Midway)를 3,300만 달러(약 35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EA도 지난해 중순 THQ로부터 UFC 게임화 라이선스를 현금으로 구입한 바 있다.
시리즈 합계 1,100만 장이 팔린 <세인츠 로우>는 THQ의 가장 핫 아이템.
THQ의 IP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세인츠 로우>다. <세인츠 로우>의 최신작은 500만 장이 넘게 팔렸으며, 전체 시리즈는 지금까지 1,100만 장이 팔렸다.
12월 19일 파산 신고에 따르면 THQ의 자산은 2억480만 달러(약 2,178억 원)며 빚은 2억4,810만 달러(2,640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