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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풀버전) 양방언의 ‘아스타’ 미니 콘서트 실황

2008년 아이온 이후 두 번째로 게임 음악 작곡

안정빈(한낮) 2013-01-09 15:32:27

 

뉴에이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반언이 MMORPG <아스타>에 참가했다. 9일 열린 시사회에서 양방언이 직접 연주한 <아스타>의 OST부터 감상하자.

  

 

 

NHN 9일 서울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5감만족 <아스타>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서는 <아스타>의 클로즈 베타테스트 트레일러와 콘텐츠 정보, 실제 플레이영상, 일정 등이 공개됐으며 <아스타>의 배경음악을 담당한 양방언 작곡가가 참가해 미니 콘서트를 진행했다.

 

양방언 작곡가는 2년 전부터 <아스타>의 개발에 참가했다. 시사회에서 연주한 메인 타이틀 곡 신의 문(Gate of God)’과 야수 진영 테마 곡 아사성(Asa, Capital of Asu)’을 비롯해 다양한 배경음악을 담당했으며 이후에도 <아스타> 관련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재일 한국인 2세인 양방언 작곡가는 1986년 그룹활동을 시작하고 1996년 솔로로 데뷔한 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성룡의 영화 <썬더볼트>, 부산아시안게임 메인테마곡,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테마곡, NHK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채운국 이야기> 등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왔다.

 

2004년에는 KBS 1TV의 <KBS 스페셜: 도자기>의 음악을 맡아 KBS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OST를 따로 발매하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가 게임에 참여한 것은 2008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후 <아스타>가 두 번째다.

 

양방언 작곡가는 평소 갖고 있던 아시아에 대한 생각과 <아스타>의 스토리, 배경에서 영감을 얻어 배경음악을 제작했다. 제작진의 열의가 뜨겁고 많은 소재를 안겨준 만큼 아주 즐겁고 신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양방언 작곡가와의 일문일답이다.

 

 
<아스타>의 배경음악 작곡에 참가한 양방언 작곡가.

 

 

게임 음악은 이 번이 두 번째다. 다른 음악을 만들 때와 어떻게 다른가?

 

양방언: 게임은 판타지다. 그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다. 이게 가장 큰 차이 같다. 또 게임 내에서 같은 테마의 곡이 반복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경험하는 시간, 장소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아스타>는 동양적 색채가 강한 게임이다. 특별히 신경 쓴 점이라도 있나?

 

보통 아시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악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기 쉬운데, 꼭 어떤 악기를 넣자는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다. 평소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아스타>의 세계관을 음악으로 표현할 때도 필요한 영감을 자연스럽게 떠올렸고, 개발진과 토론하면서 그 영감을 다듬었다.

 

 

<아스타>의 배경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환상적인 세계, 그리고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작진의 열의가 아주 뜨거웠고 작품에 필요한 소재도 많이 받은 덕분에 아주 즐겁고 신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음악을 제작한 적도 있는데 게임은 앞의 두 가지와는 전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연주한 두 곡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신의 문’은 플레이하다 보면 다른 캐릭터가 나오고, 또 다른 몬스터가 나오는 게임의 변화. 그러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변화를 음악에 넣어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아사성’은 <아스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