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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윈터]접전 끝에 승리한 얼주부, “결승 보인다”

4강 A조 1차전에서 형제팀 불주부 상대로 3:2 승리

김경현(맹독왕) 2013-01-09 23:56:13



아주부 프로스트가 접전 끝에 형제 팀 아주부 블레이즈를 제압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9일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 4 A 1차전에서 아주부 블레이즈를 3:2로 격파했다. 접전 끝에 승리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형제 팀과의 세 번째 팀킬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형제 팀의 4강 첫 경기는 신중한 탐색전이었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아주부 블레이즈는 치열한 라인 바꾸기 플레이로 심리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킬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라인 압박과 막타 획득에만 집중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드 라이너의 막타 획득량에서 아주부 블레이즈가 앞서 나갔고, 5:5 신경전 중 발생한 상대 팀의 진열 이탈자도 놓치지 않으며 격차를 벌렸다. 미드 AP 챔피언과 정글러의 아이템 상황에서 완벽하게 앞선 아주부 블레이즈는 라인 압박 이후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1세트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통의 강팀 다운 우르곳-타릭이라는 듀오 조합을 선택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조합의 한계를 드러내며 바론 버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워 철거를 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리의 정확한 매혹 스킬 구사 능력과 방어 아이템으로 몸을 두른 이렐리아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항복을 받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홍민기(얼주부)의 블리츠크랭크가 전장을 지배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아주부 블레이즈의 공격적인 라인 압박 플레이에 말리면서 수세에 몰렸다. 한타 싸움에서도 아주부 블레이즈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초반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한 것은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었다. 정확한 그랩으로 예상치 못한 킬을 만들어낸 블리츠크랭크는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유리한 한타 싸움을 유도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신들린 듯한 그랩은 중반 이후부터 후반까지 이어지면서 아주부 프로스트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4세트 중후반까지만 해도 아주부 프로스트의 1차전 승리가 확실한 듯 보였다. 잘 성장한 카서스와 정글러 자르반4세의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운 아주부 프로스트는 아주부 블레이즈의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하면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아주부 블레이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억제기가 모두 밀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아주부 프로스트의 공격을 2차례나 침착하게 막았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려 시간을 내준 사이 평정심을 되찾은 아주부 블레이즈는 기가 막힌 수비를 통해 희망을 살렸고, 강형우(불주부)의 케이틀린이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건웅(얼주부)의 그레이브스가 워모그의 갑옷과 수은장식띠를 갖추는 바람에 화력이 약했고, 아주부 블레이즈가 빠르게 카서스를 제압하는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킨 것이 역전의 비결이었다.

 

마지막 5세트 블라인드 픽에 나선 아주부 프로스트는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를 다시 한 번 꺼내 들었다. 초반부터 라인전을 압도한 블리츠크랭크는 바론을 사냥하던 아주부 블레이즈를 방해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또 다시 경기를 지배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4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유리한 상황에서 시간을 주지 않고 화끈하게 공격하는 플레이를 통해 아주부 블레이즈를 압도했다. 바론 버프 확보 이후 바텀 라인을 돌파하면서 넥서스까지 장악하고 4 1차전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아주부 프로스트는 형제 팀과의 세 번째 팀킬 대결에서 승리하며 다전제 상대전적을 2:1로 벌렸다. 1차전에서 승리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국내 최강 팀의 면모를 자랑하며 2시즌 연속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4 A 1차전 MVP로는 1세트 강찬용(불주부, 케일), 2세트 박상면(얼주부, 이렐리아), 3세트 홍민기(얼주부, 블리츠크랭크), 4세트 강형우(불주부, 케이틀린), 5세트 홍민기(얼주부, 블리츠크랭크)가 선정됐다. 이날 2번이나 MVP로 선정된 홍민기는 포인트 600점을 더하며 단숨에 MVP 랭킹 1위로 뛰어 오르기도 했다.

 

◈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12-13

4 A

1차전 아주부 프로스트 3 vs 2 아주부 블레이즈

1세트 아주부 프로스트 패 vs 아주부 블레이즈

2세트 아주부 프로스트  vs 패 아주부 블레이즈

3세트 아주부 프로스트  vs 패 아주부 블레이즈

4세트 아주부 프로스트 패 vs  아주부 블레이즈

5세트 아주부 프로스트  vs 패 아주부 블레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