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의 생산이 전세계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가 자사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의 생산을 중단한 것을 인정했다. PS2는 지난해 12월 28일 일본 출하 중단에 이어 전세계 출하 중단으로 이어져, 발매 12년의 역사라는 기록을 남기고 종지부를 찍었다.
PS2는 플레이스테이션의 후속 기종으로, DVD-ROM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대부분의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하위 호환성을 갖줬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유한 게이머는 물론, 가정용 DVD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보급됐다.
PS2는 2000년 3월 4일 일본에서 첫 발매 후 2012년 3월 31일까지 전세계에서 1억 5,510만 대가 팔렸다. PS2용 타이틀은 1만여 종 이상 출시됐고, 12년 동안 PS2 소프트웨어 타이틀은 15억 2천만 개가 판매됐다. 한국에서는 2002년 2월 22일 출시됐고, 2년 8개월 뒤 100만 대 보급을 달성했다.
해외 외신은 PS2 출하 중단 이후 SCE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PS3를 이을 차세대 기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릴 2013 E3에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기종에 대한 SCE의 공식 발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