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윈터]아주부 프로스트, 3시즌 연속 결승 진출

스프링-서머-윈터 연속 결승, 블라인드 픽 무패 행진

김경현(맹독왕) 2013-01-11 23:55:22

아주부 프로스트가 챔피언스의 모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11일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 4강 A조 2차전에서 아주부 블레이즈를 3:2로 격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던 아주부 프로스트는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연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위엄을 자랑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아주부 블레이즈였다. 이호종(불주부)의 니달리를 앞세운 공격적인 라인 운영을 선보인 아주부 블레이즈는 강형우(불주부)의 케이틀린이 성장하면서 한타 싸움에서도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아주부 블레이즈는 아주부 프로스트의 본진 타워들과 억제기를 다수 파괴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아주부 프로스트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신들린 듯한 방어로 보는 이들을 감탄시켰다. 이에 아주부 블레이즈는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바론 버프를 챙긴 뒤에 압박을 가하는 영리한 운영으로 맞섰다. 결국 아주부 블레이즈는 모든 챔피언들이 모여 영혼의 방어를 시도한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니달리의 빈집 공격 일격을 달리며 경기를 끝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아주부 블레이즈의 라인전에 다소 고전했지만 한타 싸움이 시작되자 코그모, 카서스의 화력을 앞세워 우위를 보였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야심차게 꺼내든 아무무-미스포츈 조합의 효율을 100% 발휘하지 못하며 한타 싸움에서 거듭 패배한 끝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짜릿한 뒤집기로 3세트에서 승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초반 인베이드에서 무려 3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아주부 블레이즈는 아주부 프로스트의 적극적인 갱킹과 라인전에 휘말려 한타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이는 등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아주부 블레이즈는 바론 타이밍 때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바론 사냥을 무리하게 저지하려던 아주부 프로스트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바론 버프를 획득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강력한 본진 압박으로 항복을 받아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아주부 프로스트는 최종병기를 꺼내 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얼주부)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전장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것. 교전 때마다 라이즈, 케이틀린 같은 상대 팀의 핵심 화력을 끌어온 블리츠크랭크 덕분에 아주부 프로스트는 한타 싸움을 압도하면서 5세트 블라인드 픽 승부를 이끌었다.

블라인드픽 최강자 아주부 프로스트는 5세트에서 아주부 블레이즈를 격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4강 A조 1차전에서도 블라인드 픽 끝에 아주부 블레이즈를 격파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이날도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며 승리를 거뒀다.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가 또 다시 경기 초반을 지배했고, 라이즈, 쉔, 올라프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아주부 블레이즈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