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텐센트가 <나루토>를 포함 총 11개 일본 만화의 전자판권을 취득했다.
텐센트(腾讯) 애니메이션은 1월 17일 중국 항조우(杭州)에서 일본 최고의 만화월간지 ‘주간소년점프’로 알려진 출판사 슈에이샤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텐센트 애니메이션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 중인 11개 만화의 중국 전자판권을 독점하게 됐으며, 반다이와 합작으로 <나루토 온라인> 웹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정식 라이선스 계약 없이 슈에이샤의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해 게임서비스를 해왔던 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이미 <화영세계>(火影世界)와 같이 <나루토>를 소재로 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들이 다수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슈에이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게임들이다. 현지 언론은 텐센트가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이들 업체에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하거나 서비스 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원피스>와 <블리츠> 등 다른 IP도 마찬가지다.
텐센트가 전자판권을 취득한 ‘주간소년점프’ 의 만화는 <나루토> <원피스> <블리치> <드래곤볼> <은혼> <가정교사 히트맨> <아라레> <세인트 세이야> <테니스의 왕자> <유희왕> <바쿠만>이다.
텐센트가 정식으로 웹게임으로 개발할 예정인 <나루토>.
정식 라이선스가 없는<화영세계>같은 게임은 서비스 중단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