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의 개발사 파티스튜디오가 올해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파티스튜디오 장봉석 사업개발실장은 29일 열린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게임 넥스트: 올스타즈’ 행사에서 2013년 파티스튜디오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에만 집중했던 종전과 달리 올해는 100억 원을 콘텐츠 확보예산에 투입해 퍼블리셔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발표를 맡은 파티스튜디오 장봉석 사업개발실장.
장 실장은 퍼블리셔 사업을 발표하면서 파티스튜디오의 강점으로 <아이러브커피>를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를 꼽았다. 그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가 바뀐 것은 모바일게임에 있어서도 판매보다 서비스의 비중이 커진 것과 같다”고 말하며 <아이러브커피>의 운영 노하우를 강조했다.
파티스튜디오는 퍼블리셔 사업을 위해 100억 원이라는 투자예산 외에도 개발사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장 실장은 이에 대한 예로 <퍼즐바리스타>를 들었다. <퍼즐바리스타>는 파티스튜디오와 퍼플랩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틀이다. 퍼플랩은 게임의 기획과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래밍을 담당했고, 파티스튜디오는 아트와 엔진을 맡았다.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지분과 판권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장 실장은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더욱 참신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금전적으로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단, 파티스튜디오의 퍼블리싱 사업이 ‘카카오 게임’이나 ‘컴투스 허브’와 같은 자체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장 실장은 강연이 끝난 후 디스이즈게임과 나눈 대화에서 “2013년은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서비스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체 플랫폼이 단순히 우리의 계획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아직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티스튜디오는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다른 개발사와 공동 개발한 소셜게임과 캐주얼게임을 1개씩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파티스튜디오는 자체 개발한 2개 게임도 올해 출시한다. 파티스튜디오의 자체 신작 중 하나는 <아이러브커피>의 연장선에 놓인 소셜게임이며, 다른 하나는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할 소셜게임이다.
장 실장은 발표를 마치며 “2013년은 다른 개발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러브커피>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앞으로 이러한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우리만으로는 힘들겠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이들과 함께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발표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