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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팜플 출사표 “모바일게임의 명가가 되겠다”

카드배틀RPG 데빌메이커: 도쿄 등 신작 9개 발표

김진수(달식) 2013-01-31 13:32:37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관계사 팜플이 31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 비전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팜플 서현승 대표는 자사의 2013년 비전으로 ‘명가’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1,000개에 가까운 신작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보니 같은 장르의 겹치는 소재도 많을 것이며 각 게임사들의 작품이 서로 차별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팜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시 무엇보다 선보이는 작품의 퀄리티와 완성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바일게임의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좋은 게임을 선보이고 서비스하며, 유저들로부터 인정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 대표는 2013년 팜플이 선보일 신작의 키워드로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게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통하는 게임을 꼽았다. 그러면서 팜플이 원하는 좋은 게임의 4가지 조건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 ▲핵심이 명확한 게임성 ▲개발자의 가치나 철학이 살아있는 게임 ▲익숙함에 혁신을 더한 게임을 꼽았다.

 

퍼블리셔로서 게임 개발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 대표는 좋은 게임을 가진 개발사가 있다면 팜플 내부로 들어와도 좋고, 지분투자나 인수 등에 이르기까지 개발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보다는 질로 유저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팜플 서현승 대표

 

 

■ 팜플, 2013년에 모바일게임 9개 선보인다

 

팜플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선보일 총 9개의 신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팜플의 신작은 카드배틀 RPG <데빌메이커: 도쿄>, 대전 시뮬레이션 RPG <패왕기>, 야구게임 <빅볼 프로야구>, 액티브 타임배틀 RPG <프로젝트N>, 횡스크롤 카드디펜스게임 <프로젝트 M2>, 무협소셜 RPG <열혈무협>, SNG <프로젝트 D> <뿌까 퍼니타운>, 횡스크롤 액션게임 <프로젝트 KK>.  공개된 9종의 모바일게임들은 장르가 고루 분포돼 있는 편이다.

 

이 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게임은 <데빌메이커: 도쿄>로 오는 3월 출시된다.

 

한편 팜플이 공개한 모바일게임은 <빅볼 프로야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iOS와 안드로이드OS로 동시에 나온다. <빅볼 프로야구>는 안드로이드OS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팜플 2013년 모바일게임 라인업

 

게임명

장르

개발사

출시 예정

데빌메이커:도쿄

트레이딩 카드 RPG

엔크루 엔터테인먼트

3월 예정

패왕기

대전 시뮬레이션 RPG

스마일게이트 (Next Studio)

5월 예정

빅볼 프로야구

야구 스포츠 게임

빅볼

4월 예정

프로젝트 N

액티브 타임 배틀 RPG

이키나

4월 예정

프로젝트 M2

횡스크롤 카드 디펜스

이키나

5월 예정

열혈무협

무협 소셜 RPG

이키나

5월 예정

프로젝트 D

SNG

스마일게이트 (Lair Studio)

4월 예정

뿌가 퍼니타운

SNG

트라이톤

5월 예정

프로젝트 KK

횡스크롤 액션 게임

JH Games

6월 예정

 

 

팜플 2013년 모바일게임 하이라이트 영상

  

 

 

 

아래는 기자간담회 말미에 진행된 9개 게임 개발사 관게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JH 게임스 김동균 PD, 트라이톤 전홍준 대표, 이키나게임즈 조태용 PD, 스마일게이트 레어스튜디오 함선우 PD, 엔크루 엔터테인먼트 김택승 대표, 이키나게임즈 하태일 이사, 이키나게임즈 배준호 대표, 빅볼 방용범 대표, 스마일게이트 강형석 PD.

 

 

<데빌메이커: 도쿄>는 한국의 대표적인 카드배틀게임을 표방하면서 일본에 관련된 단어나 장르가 쓰인다.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엔크루 엔터테인먼트 김택승 대표: 처음에는 해가 뜨지 않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콘셉트라서 더 무거운 이름을 생각했었지만, 보다 발랄한 이름으로 하자고 생각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결정했다. 도쿄라는 부제는 게임 속 배경이 도쿄라서 그렇다.

 

TCG나 카드배틀이라는 장르가 일본향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데빌메이커: 도쿄> <바하무트> <밀리언아서>와는 재미 포인트가 다른 한국식 트레이딩 카드배틀게임이다.

 

 

 

<빅볼 프로야구>는 <게임빌 프로야구>를 만들었던 개발자들의 신작으로 알고 있다. <게임빌 프로야구>와 경쟁했을 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빅볼 방용범 대표: 백화점식 구성이 차별화 포인트다. 나만의 리그뿐 아니라 시즌모드, 가상으로 벌어지는 다른 유저와의 대전 등을 게임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런 만큼 게임의 볼륨이 풍부하고 다른 야구게임에 있는 핵심 재미요소들을 대부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 차별화 요소로는 선수의 스킬과 스펠을 사용하는 전략적인 온라인 PvP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사 입장에서 팜플이라는 회사와 협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스마일게이트 레어스튜디오 함선우 PD: 사견을 말하자면 기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들은 피처폰 시절부터 일해 왔던 노하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습관 같은 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스마트폰은 피처폰과는 다른 새로운 노하우가 필요하다. 온라인게임처럼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팜플은 여러 게임들의 퍼블리싱이나 플랫폼 개발을 해 본 사람들이 많아서 스마트폰게임에 맞는 퍼블리싱이나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키나게임즈 배준호 대표: 스마일게이트는 사내에 믿을 사람이 많고 회사 정책이 바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늘 공개하지 않은 타이틀을 포함하면 게임 4개를 계약했다. 인성과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함께 일하기 수월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