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에 한게임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온라인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NHN 게임부문(한게임) 이은상 대표는 7일 열린 2012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2월 모바일게임 매출은 약 75억 원으로 PC온라인게임과 웹보드게임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게임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PC온라인게임 매출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은 현재 라인 전용게임 3~4종을 비롯해 완성도를 중시한 스마트폰용 코어게임 10여 종, 캐주얼게임 10여 종을 준비 중이다. 자체개발을 위한 인력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렸다.
NHN의 2012년 게임매출은 6,084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5% 감소했다. 2012년 4분기(10월~12월) 게임매출은 1,489억 원으로 2011년 4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게임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3분기)에서 23%(4분기)로 줄었다.
2012년 일본법인(NHN 재팬)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011년에 비해 70.2% 증가한 318억 엔(약 3,71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매출은 181억2,000만 엔(약 2,113억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2013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년 웹보드게임의 매출을 10%씩 줄여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비용도 감소하는 만큼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게임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게임매출에서도 전체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N은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한게임과 네이버가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한게임의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 8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분할 계획을 결정한다. 현재 NHN의 게임본부(한게임) 인력은 600여 명이며, 분할할 경우 오는 9월에 한게임으로 재상장할 예정이다.
NHN의 2012년 4분기 및 연결 매출. 게임부문은 연매출 6,084억 원을 기록했다.
NHN재팬의 2012년 매출. 게임부문은 약 2,113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