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S Vita로 PS4 게임을 ‘그대로’ 즐긴다

차세대 콘솔 PS4에 기존보다 한층 강력한 네트워크 기술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하위호환은 물론 모든 소니의 플랫폼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나온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소셜과 스트리밍을 통한 실시간 연동, 리모트 플레이의 확장 등 다양한 신기능을 구현한다. 단순한 클라우드 게이밍이 아닌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정의하는 개념이다. 먼저 영상으로 설명을 들어 보자.

■ 신작을 즉석에서 체험하고 구매 여부 결정

소니는 PS4의 핵심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능을 강조했다. 사회적(소셜) 활동은 물론 게임의 구매까지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다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가능하다.이를 위해 PSN(Playstation Network)의 기능이 확장된다.

지금까지는 캐주얼게임 혹은 과거의 타이틀을 다운로드로 구입해 즐기는 정도였다. 하지만 PS4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최신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의 다운로드도 필요없다. 일종의 클라우드 게이밍 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소니의 기기를 통해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PS Vita 혹은 엑스페리아 같은 기기를 가진 채로 게임매장에 들어섰고, 최신 PS4 게임을 봤다면 버튼 하나를 눌러 체험해 볼 수 있다. 단순한 데모 버전이 아닌 실제 PS4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경험해 보고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게 된다.

■ 네트워크를 타고 친구의 게임을 대신 플레이

이런 클라우드 게이밍 외에도 빠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신의 게임 활동을 주변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의 게임 플레이 장면을 간단히 편집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스트림 등에 영상으로 올릴 수 있다. 심지어 PS4에 추가된 셰어(Share)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 자신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친구에게 즉시 컨트롤러 제어를 넘겨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친구가 막힌 대목을 대신 클리어해주는 신개념이다.

■ PS4 게임을 PS Vita로 리모트 플레이

PS3에서 부분적으로 가능했던 리모트 플레이도 PS4에서는 완벽해진다. 모든 PS4 게임을 PS Vita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PS4의 영상 스트리밍 기능과 셰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PS4의 그래픽 그대로 PS Vita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 역시 소니의 태블릿 및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현하는 것이 소니의 목표다.

실제로 오늘 행사에서 PS4용 신작 <낵>(knack)을 PS Vita로 플레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소니의 자회사 가이카이의 데이빗 페리 대표는 “PS4 리모트 플레이가 실감나도록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게 전송시간을 줄였다. 가이카이의 기술과 PS4를 접목한 이유다. 게임 외에 영화나 음악, TV 등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 PS부터 PS3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하위호환

한편 PS4 하위호환의 경우는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PS3는 물론 PS1, PS2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도 모든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타이틀과 모바일게임까지 PS4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데이빗 페리 대표는 “우리는 네트워크 기술이나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이밍 경험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플레이스테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계별로 발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게임의 경험, 그리고 방법을 다시 창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S4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