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게임업계에 때이른 만우절 바람이 불고 있다. 월요일인 만우절을 앞두고 사람이 몰리는 주말 동안 충분한 재미를 주겠다는 발상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게임은 넥슨의 <피파 온라인 3>와 <사이퍼즈>다. 참 쉬운 <피파 온라인 3>의 이지(easy) 모드 영상부터 보자.
■ 불꽃슛부터 분신까지! <피파 온라인 3> 이지 모드
이지 모드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한 지나치게 과감한 업데이트다. 이지모드가 업데이트되고 나면 처음 감독을 만드는 유저는 11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정착금으로 100만 EP(게임머니)가 지원된다.
코너킥에서는 십자키를 이용해 원하는 선수에게 공을 줄 수 있고, 프리킥을 찰 때는 정해진 게이지만 맞추면 공이 마법처럼 들어간다. 페널티킥은 아예 원하는 부분을 십자키로 골라서 찰 수 있다. 개인기는 F키 하나로 해결되고, 숫자키를 누르면 세리머니 선택도 가능하다. 골대를 넘긴 공이 경기장 밖으로 치솟는 연출이나 EP로 살 수 있는 캐시아이템도 추가됐다.
압권은 필살기다. 흔한(?) 불꽃슛부터 잔상을 남길 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드리블, 골키퍼의 분신까지 등장한다. 영상은 마지막에 ‘게임은 쉬워야 한다’는 멘트로 끝맺는데 이건 쉽다 못해 이미 인간의 대결을 한참 벗어난 느낌이다.
<피파 온라인 3> 이지 모드의 업데이트 날짜는 2013년 3월 31일 밤 12시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4월 1일에 접속하면 능력치 ALL 카드 100장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니 잊지 말자.
■ 모바일 액션 TCG <배틀 오브 사이퍼즈>
여기에 AOS 장르도 섞는다. 액션 배틀 공성전에서는 다수의 유저가 보스 몬스터와 레이드를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배틀 오브 사이퍼즈>는 4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iOS 버전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이퍼즈>에서는 만우절을 맞아 캐릭터마다 하나씩 총 34개의 변경된 신규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8일부터는 각 캐릭터의 무기를 대파나 똥, 우산, 쓰레받기, 볼링공 등으로 바꿔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여담이지만 <사이퍼즈>는 매년 만우절 이벤트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神) 캐릭터인 ‘메시아’와 ‘바가바트(Bhagavat: 산크리스트어로 신을 뜻함)’를 위해 프로모션 영상까지 선보이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영상의 제목이 ‘전지전능’이다.
참고로 <사이퍼즈>는 몇 개의 만우절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이 밖의 다른 이벤트가 공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래는 <사이퍼즈>의 지난해 만우절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