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개의 모바일게임만 서비스하는 게임사가 3개월 동안 2,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1년 설립된 핀란드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셀이다. 슈퍼셀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소셜 디펜스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즈>(Clash of clans)와 소셜게임 <헤이 데이>(Hay day)를 서비스하고 있다.
슈퍼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매출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슈퍼셀은 2012년에 약 1억 달러(약 1,11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고, 2013년 1분기(1월~3월)에 매출 1억7,400만 달러(약 1,950억 원)를 기록했다. 서비스 비용과 애플에 나눠주는 매출의 30%를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은 1억400만 달러(약 1,160억 원)에 이른다.
포브스는 “하루에 10번씩 슈퍼셀의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가 850만 명이나 되며, 슈퍼셀의 일매출은 240만 달러(약 26억 원)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런 호황이 지속될 경우 슈퍼셀의 2013년 연매출은 8억 달러 이상, 잘하면 10억 달러도 넘을 수 있다는 게 포브스의 예상이다.
18일 현재 북미 앱스토어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즈>는 게임부문 최고 매출(Top grossing) 2위를, <헤이 데이>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셀 홈페이지. 단 두 개의 게임만 서비스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매출 순위 5위 안에 들어 있다.(북미 앱스토어 게임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