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셧다운돼 있던 PS3 스토어가 부활한다.
지난 1일 SCEK(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해 6월 게임시간 선택제(이하 선택적 셧다운제) 대응을 위해 문을 닫았던 PS3 스토어를 오는 5월 16일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 단, 만 18세 미만 이용자들의 PSN 계정은 5월 1일부터 차단돼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다.
SCEK는 서비스 중단에 대한 보상으로 PS3가 인증된 SEN(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계정을 보유한 모든 유저에게 PS Plus(PSN의 프리미엄 서비스) 30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SECK는 PSN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 선택적 셧다운제 시스템 구현이 어려워 18세 미만 차단
당초 SECK는 선택적 셧다운제 적용을 앞두고 본인 인증과 게임 접속시간 차단 등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PS3 스토어의 차단을 결정한 바 있다. 5월 16일 다시 열리는 PS3 스토어에서는 게임과 DLC 구입 등의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ECK 관계자는 “PSN은 본사에서 관련 시스템 대응을 해줘야 하는데, 선택적 셧다운제가 한국에만 적용되는 특이한 법이라 작업 우선순위가 밀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용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이용자들이 PSN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택적 셧다운제 때문에 만 18세 미만 이용자들의 PSN 계정이 5월 1일자로 차단돼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SECK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선택적 셧다운제에서 정한 18세 미만 이용자의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원할 경우, 18세 미만 이용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당사 시스템 구조상 어렵기 때문에 (18세 미만 계정 차단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휴대용 게임기는 셧다운제 적용에서 제외돼 자유롭게 PSN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만 18세 미만 이용자는 PSN 계정이 차단되며 PS Vita 등 휴대용 기기에서도 PSN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SCEK 관계자는 “휴대용 기기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PSN의 특정 서비스만 제외하고 차단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내린 조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PSN 신규 가입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선택적 셧다운제 준수를 위해서는 본인 확인이 필요한데,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돼 관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SCEK 관계자는 “신규 가입 제한은 PSN 서비스 재개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PSN 신규 가입은 현재 일시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