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윌 라이트 “현실과 연관된 게임에 관심이 있다”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 밝혀, 현재 차기작 준비 중

홍민(아둥) 2013-05-09 16:40:30

윌 라이트의 차기작은 현실 세계와 연관이 깊은 소셜게임이 될 전망이다.


<심시티>와 <심즈>를 만든 윌 라이트(Will Wright)는 8일 영국에서 열린 게임 호라이즌 컨퍼런스에 스카이프를 통해 원격으로 참여했다. 그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중시하는 점은 창조성(Creativity), 현실성(Reality), 커뮤니티(Community)라고 밝혔다.

 

윌 라이트는 “개발자는 ‘컴퓨터’와 ‘인간의 마음’이라는 두 가지 플랫폼에서 게임을 만든다. 과거에는 컴퓨터의 속도, 그래픽의 속도 등을 최대로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젠 인간의 마음과 상상력, 창의력에 관심을 둬야 할 때가 왔으며 게임 플레이 자체가 중요하다”며 창조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게이머에게 어떤 유명한 영웅이나 <D&D> 세계의 오크와 같이 어떤 역할을 맡기는 것보다 현실세계와 연관이 있는 게임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실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되, 각기 다른 관점에서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하여 개개인이 그들만의 독특한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뮤니티’ 역시 오늘날 게임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그는 “커뮤니티에 먹이를 주고 돌봐주는 것은 부분적인 일이다. 개발자들이 게이머의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그들이 알 때, 게이머들을 개발자의 편으로 만들 수 있으며, 게이머들의 불만을 빨리 찾아 답변해주고 수정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윌 라이트가 개발한 <심시티>는 1993년 발매된 <심시티2000>이 마지막이며, 최근 발매된 <심시티>는 그와 관련이 없다.
 
윌 라이트는 최근 5년 동안 새로운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게이머들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여 게임산업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 많은 기회를 갖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생명체가 급속도로 번식하고 진화했던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EA를 떠난 윌 라이트는 신터테인먼트(Syntertainment)를 설립하고 현재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