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석가탄신일 덕분에 황금 같은 3일 연휴가 생겼습니다. 날씨도 쾌청하겠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나오기 딱 좋을 때죠.
이 시기를 맞춰 한국e스포츠협회는 가족들을 위한 이색 행사를 열었습니다 서울 용산역 광장을 통째로 사용해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다함께 차차차> 등 인기 게임을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전국 가족 e스포츠 대회’를 열었죠.
직접 찾아가 보니 남녀노소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전승목 기자
17일 오후 12시 풍경. 용산역 광장에는 <다함께 차차차>를 위한 무대가 들어섰습니다.
잘 되는지 실험하기 위해 구경하러 온 사람들에게 체험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입니다.
일찍 온 사람들은 모바일 체험대에서 이미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뭘 하고 있나 보니 덧셈 뺄셈 게임이네요.
“텔레비전에 나오겠다 신난다!”
재미있는 게임을 즐긴 다음에는 아빠와 함께 취재에 응해줍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는 모습. 아이와 아빠의 모습도 보이네요.
“아빠, 여기 봐!” 아들이 아빠한테 코치를 해주기까지 합니다.
선수 교체! 이젠 아빠가 코치해줄 차례입니다.
청소년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부스에 몰려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모이니 자연스럽게 PC방 같은 분위기가 생겨나더군요.
자유로운 분위기도 잠시, <리그 오브 레전드> 가족 대항전이 열릴 때가 왔습니다.
최종 결승전을 앞둔 사람들. 우승한 팀은 가족여행에 쓸 수 있는 텐트를 받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인데도 구경꾼들이 많이 오더군요. 입구로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마침내 넥서스가 깨지고 승부가 정해졌습니다. 우승팀은 ‘블랑카의 친위대’입니다.
형제와 사촌들이 모여서 그런지 연습을 안 해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고 하네요.
오후에는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스파이럴 캣츠와 포토타임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
외국인 가족도 눈에 띄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프로게이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섰습니다.
사진은 이제동 선수에게 꽃을 건네는 한 팬의 모습.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e스포츠 홍보대사 아이돌 ‘스피카’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참여자들의 흥을 더해준 특별한 손님들의 자세한 기사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원문보기]
오늘의 하이라이트. 가족들이 함께한 <다함께 차차차> 가족 대회.
대회 룰은 간단합니다. 가족 2명이 참여해 부활 없이 게임을 한 다음,
2명의 점수를 합산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죠.
하이파이브! 서로 응원해주고 칭찬하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아빠가 못하면 아들이, 아들이 못하면 아빠가 열심히 하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죠.
학생과 청년층만이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긴 행사였습니다.
석가탄신일 덕분에 온 가족이 즐겁게 보낸 시간, 마침 한 스님이 구경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