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치열한 AOS게임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다.
EA는 17일 신작 <던게이트>(Dawngate)의 공식 웹사이트를 열었다. 새로운 스튜디오인 ‘웨이스톤’(Waystone) 게임스가 만드는 신작이다. 장르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국내에서는 AOS로 통용)로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블리자드 올스타즈> 등과 경쟁하게 된다.
■ 유연한 전략성 추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방식
<던게이트>의 웹사이트는 열렸지만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다. 일단 웨이스톤 게임스의 목표는 ‘익숙한 겉모습과 느낌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AOS 게임플레이’다.
AOS게임으로서 밸런스가 적절하게 잡힌, 그러면서도 고착되지 않은 유연한 메타(플레이 방식 또는 전략)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챔피언 커스터마이징이 강조될 전망이다. 또, 스토리와 콘텐츠에 대한 커뮤니티 피드백을 최대한 참고하면서 세계관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EA는 <던게이트>의 클로즈 베타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하기 위해서는 EA의 디지털 플랫폼 ‘오리진’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테스트 일정이나 플랫폼, 서비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던게이트>의 웹사이트(//www.waystonegames.com/betaSignup/intro).
EA까지 AOS게임을 공개하면서 외국 대형 게임업체들의 AOS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밸브의 <도타 2>가 유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 프랜차이즈를 총망라한 <블리자드 올스타즈>를 메인 라인업에 올려 놓고 준비 중이다.
부분유료 방식의 독립된 게임으로 나올 <블리자드 올스타즈>.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3월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AOS게임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를 발표하고 최근 테스트를 시작했다. 개발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만든 터바인에서 맡았고, 서비스는 올해 안에 부분유료 방식으로 시작된다. ☞ 관련 기사
세가의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10:10으로 싸우는 AOS게임 <토탈워: 아레나>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유저 1명이 3개의 유닛을 조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AOS게임에 비해 스케일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 관련 기사
이렇게 외국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AOS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AOS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도타 2>를 시작으로 기존 강자들과 여러 도전자들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초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된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AOS 장르의 특성과 <토탈워> 특유의 규모가 어우러진 <토탈워: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