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하 굿게임쇼)이 개막했다. 굿게임쇼는 매년 열렸던 기능성 게임 전시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더욱 확대해 사행성과 선정성을 배제한 좋은 게임들을 모아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 굿게임쇼에는 참가업체가 대폭 늘어나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엔씨소프트 등 250여 곳이 참가했다. 일반적인 게임만이 아니라 교육용 게임이나 노인성 치매 예방용 게임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굿게임쇼 2013 전시장 전경.
24일 오전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직접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놀이, 학습, 체육 등 유용하고 좋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산게임을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아이스 스케이팅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그는 이어서 PS3용 <원더북: 북 오브 스펠>을 체험했다. J.K. 롤링과의 협업해 <해리 포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어드벤처 게임이다.
김문수 도지사가 항만 크레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체험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한편, 굿게임쇼 개막에 맞춰 기능성 게임의 사례를 소개하는 ‘굿게임쇼 컨퍼런스’도 함께 열렸다. 굿게임쇼 컨퍼런스에서는 전 미국 교육부 법률위원장 찰스 패트릭 로즈, MIT 게임연구소 기술특허 담당관 다니엘 다다니, 엔씨소프트 관계자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굿게임쇼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은 찰스 패트릭 로즈는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비디오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공부라는 걸 느끼지 못하면서 수학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라는 빌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게임은 교과서와 달리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교육용 게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도 모바일 기기로 학습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만큼, 학교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모바일 교육용 게임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굿게임쇼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은 찰스 패트릭 로즈.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굿게임쇼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2전시관 9홀에서 열린다. 사전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일반 관람객은 3,000 원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