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에 대해 논의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 국정감사가 6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된다.
6일 열리는 여가위 국정감사에는 게임중독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진다. 국회 여가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오진호 대표와 게임문화재단의 신현택 이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가위는 증인들을 대상으로 게임중독에 관한 문제 제기 및 예방책 등을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단체이고,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다.
6일 열릴 여가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여당이 게임규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가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로 4대 중독법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여가위 소속이다.
지난 10월 7일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는 게임을 술,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며 “사회 악”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황 대표의 발언과 같은 인식을 공유하는 신의진 의원의 ‘4대 중독법’도 31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으나, 법안 찬성으로 치우친 편파적인 진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8월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국정감사에 게임중독과 관련된 이슈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의 4대 중독 발언 이후 갑자기 게임중독에 대한 이슈가 집중 부각돼 당혹스럽다. 지난 공청회처럼 이번 국감도 한쪽으로 치우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여가위 국정감사는 11월 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국정감사 내용은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바로 가기)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