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픽이 지난 6일 타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리듬게임 <위캔비트>를 퍼블리싱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데에 이어 무분별한 게임 홍보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일 밤, 네이버 카페 ‘방방곡곡 창작을 배우는 사람들’(이하 방사)에서는 메신저로 팝픽 대표의 홍보 메시지를 받았다는 게시물이 등록됐다. 제보한 메시지의 발신인은 팝픽의 송현정 대표로 표시돼 있다. 논란은 제보자가 팝픽 사건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불거졌다.
팝픽은 자사를 비판하는 커뮤니티 게시물에 게임 홍보 댓글을 달고, ‘poppic’이라는 아이디로 직접 가입해서 팝픽을 비판하는 글에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카페 유저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제보에 따르면 팝픽은 트위터를 통해 ‘팝픽’ 혹은 <위캔비트>와 관련한 트윗을 남긴 모든 유저를 팔로우하고 자극적인 문구로 게임을 홍보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은 현재 정지된 상태다.
방사 카페에 직접 가입해서 비판 게시물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출처: 네이버 카페 ‘방사’)
<위캔비트>가 등록된 티스토어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착취 사건을 비판하는 글에 ‘고객님의 시간은 게임으로 팝픽하고 싶네요^^’라는 댓글을 달고 ‘<문명>을 잡는 순간 문명당했다는 유행어가 있듯이 <위캔비트>도 그런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덧붙였다.
‘팝픽하다’는 팝픽에서 일하는 작가들에게 월급을 절반만 지급한 이른바 ‘반페이’ 사건을 뜻하는 용어로 착취당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또한, 다른 댓글에서도 팝픽 사건과는 별개로 게임만으로 평가 해달라고 언급해 사건의 피해자들은 팝픽 측의 당당함이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저들은 “게임성은 둘째 치더라도 팝픽이라서 하기 싫다”, “일러스트레이터에 이어서 이번에는 개발자들 착취했냐”와 같은 의견을 보이며 해당 게임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팝픽의 일련의 움직임이 네거티브 마케팅인 만큼 거론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티스토어 <위캔비트> 사용후기에 등록된 댓글.
팝픽 대표가 피해자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자사의 게임을 홍보했다.(출처: 네이버 카페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