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가 <스타크래프트 2>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 GSL의 1년 시청권 판매금액의 10%를 글로벌 챔피언십 이벤트 상금에 보탠다. GSL 연간시청권은 트위치 TV를 통해 해외에 일반 54.99 달러(약 5만9,000 원), 프리미엄 89.99 달러(약 9만6,000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1만 달러(약 1,060만 원)로 책정돼 있는 ‘GSL 글로벌 챔피언십’ 총상금은 해외 연간시청권 판매량에 따라 늘어나게 된다. 우승자는 총상금의 40%를, 준우승자는 30%를 받는다. 이러한 방식은 지난해 밸브가 <도타 2> 세계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시즌3’에서 도입한 바 있으며, 팬들이 직접 선호하는 e스포츠를 후원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GSL 글로벌 챔피언십은 현재 블리자드의 대회 등급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만약 GSL 연간시청권 판매가 늘어나 누적 총상금이 2만5,000 달러(약 2,650만 원)를 넘게 되면 GSL 글로벌 챔피언십은 ‘2등급 ’대회로 격상된다. 2등급 대회 1등에게는 시즌 파이널 출전에 필요한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 250점이 지급된다. 이는 GSL 일반 연간시청권을 해외에서 2,733명 이상이 구매해야 가능하다.
GSL 글로벌 챔피언십은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한국, 미국, 유럽 지역의 우승자, 준우승자와 공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2명을 합해 총 8명이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