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연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장과 함께 악플 내용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향해 악플을 남긴 유저들을 고소하러 간다며 고소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더불어 “네탄(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을 이용하면 관할로 넘어가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리므로 오늘 직접 가려고 서류 준비 끝”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월 12일, 김가연이 자신의 남자친구인 임요환이 출연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관련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글에 일부 누리꾼들이 원색적 욕과 성추행, 김가연의 출신 지역 비하 발언, 딸에 대한 인신공격을 댓글로 남겼다.
김가연은 지난해 11월 악플을 남긴 누리꾼을 고소한 고소장을 공개하며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은 계속 이어졌고 이에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라며 15일 고소장을 제출하러 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인터넷 문화, 결국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예요. 남을 욕하고 비난하고 집단 돌팔매하는 것이 당연한 인터넷 문화라는, 소수의 비정상적인 집단에 휘둘리는 이 상황을 정상적인 우리의 힘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고소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피고소인 중에는 ‘일간베스트’ 유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가연은 “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접수 중임에도 자료를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서 숫자가 늘어나는 중”이라는 글을 공개해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한 사실을 밝힌 상태다. 처음 공개된 피고소인 숫자는 21명이었으나, 이보다 더 불어난 셈이다. 모두 몇 명의 악플러가 고소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