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부터 일본에서 덴게키(電擊)온라인이 주최하는 이벤트 ‘미소녀 게임 앱 총선거(美小女ゲームアプリ横断総選挙, 이하 앱 총선거)’가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앱 총선거’는 모든 모바일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 최고의 인기 캐릭터를 유저 투표로 선출하는 이벤트다. 이름부터 진행 절차까지 일본의 걸그룹 AKB48의 선발 멤버 총선거 콘셉트 반영, 재구성한 점(주1)이 눈길을 끈다.
(주1) 본선에 진출한 인원에 한해서 순위를 정하고, 그중 상위권에는 다른 호칭과 권한(AKB의 경우 미디어 선발, 혹은 神7)이 부여된다. 중간 순위(속보) 발표로 투표를 독려하는 것도 닮은 부분이다.
‘앱 총선거’는 첫 주(12월 14일~21일)에 진행된 1차 투표로 ‘베스트 48’이 가려졌고, 이후 12월 27일부터 1월 14일까지 진행된 2차 투표로 최종 순위와 최고의 히로인(神ヒロイン) 12명이 결정됐다. 투표 중에는 덴게키 온라인 뉴스에서 속보를 포함한 주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벤트 결과는 지난 1월 31일 덴게키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최종 1위는 카드게임 <걸프렌드(仮)>의 캐릭터 크로에 루메르(クロエ・ルメール)가 차지했다. 이어서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걸프렌드(仮)>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등 다운로드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게임의 캐릭터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해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앱 총선거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과 캐릭터는 2월 중에 발매되는 <덴게키 게임 어플리>에서 별도의 코너로 다루어지고 특전 아이템이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투표에 참가한 유저를 대상으로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걸프렌드(仮)>의 캐릭터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