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 캐주얼의 강세, 만만치 않은 난이도

2월 1주(2월 3일 ~ 9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모바일게임 시장의 ‘미드코어 바람’이 잠시 주춤한 걸까? 2월 1주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는 <애니팡 2 for Kakao>를 선두로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애니팡> 신드롬 이후 쏟아졌던 ‘쉬운 게임’들과는 달리, 조작은 단순하지만 난이도가 제법 높은 게임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애플 앱스토에 출시됐지만 최근에서야 입소문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받았던 <플래피 버드>는 5위에 올랐다. 베트남 1인 개발자의 손에서 탄생한 <플래피 버드>는 화면을 터치해 ‘새’의 비행을 유지하며 최대한 많은 장애물을 지나가는 게임이다.

조작법은 단순하지만, 일정하지 않은 장애물의 위치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새의 움직임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멘탈 파괴 게임’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한 번 장애물에 부딪히면 곧바로 게임이 끝나버려서 SNS에는 장애물 10개를 넘지 못해 화를 내는 각 유저들의 플레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플래피 버드>는 지난 8일 개발자 응우옌 동에 의해 판매가 중단돼 현재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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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를 끊는 동작과 다양한 기믹을 활용해 주인공 ‘Om Nom’에게 사탕을 먹이는 퍼즐게임 <컷 더 로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출시와 함께 3위에 안착했다. <컷 더 로프 2>는 3년 전 유료게임으로 출시됐던 원작과 달리 무료게임으로 출시됐다. 원작의 인기도 한몫하겠지만, 한층 어려워진 미션과 다양한 캐릭터는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있어 당분간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매출 게임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근 광고 플랫폼 ‘구글 애드’를 통해 다양한 무료게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클래시 오브 클랜>이 반등에 성공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 한글화 업데이트를 선보였던 <클래시 오브 클랜>은 전 세계에서 1조 원을 벌어들인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컷 더 로프 2>가 더욱 어려운 미션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캐릭터 5개도 추가.

최근 ‘구글 애드’를 통해 다양한 무료게임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2월 1주(2월 3일 ~ 9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애니팡 2 for Kakao>가 출시 이후 꾸준히 1위를 차지하며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였지만, 애플 앱스토어에 비교하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10위권에 머물렀다.

기존에 <명랑스포츠 for Kakao>와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for Kakao>가 보여준 미니게임 열풍은 <짱구는못말려! 터치랜드 for Kakao>(이하 짱구는 못말려)로 이어졌다.

<짱구는 못말려>는 미니게임과 카드수집 콘텐츠를 접목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성을 보였다. 이 게임 역시 기존에 출시된 TCG처럼 ‘뽑기 시스템’을 통해 카드를 수집해야 하지만, 미니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머니와 친구 초대 이벤트에서 받는 보상으로 어렵지 않게 S등급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신곡을 업데이트한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는 3위에, <피망 뉴 맞고>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6위에 올랐다.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는 4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경영 SNG 장르는 2개의 게임이 10위 권에 등장했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마의>를 테마로 수의사를 경험할 수 있는 <힐링스토리: 마의 for Kakao>는 귀여운 동물들을 내세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7위를 차지했다. <패션시티>로 알려진 노크노크의 신작 <해피해피브레드 for Kakao>는 출시 첫 주 10위권에 들어왔다.

10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우파루 마운틴 for Kakao>는 지난 설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영향이 지난주까지 이어졌다.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7일까지 설 한정 콘텐츠를 판매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 애플 앱스토어 16위에 올랐다.

<해피해피브레드 for Kakao> 게임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