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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한국과 일본 법인 수장 동시에 교체

일본 신임대표는 ‘피파 온라인 3’ 계약 주도한 오웬 마호니

이재진(다크지니) 2014-02-13 16:43:03
넥슨이 한국법인과 일본법인의 대표를 동시에 바꾼다. 한국에는 박지원 신임대표가, 일본에는 오웬 마호니 신임대표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이동은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넥슨은 13일 2013년 실적발표와 함께 한일 양국의 대표이사 교체를 발표했다. 먼저 한국에서는 2010년 10월부터 단독대표를 맡아 왔던 서민 대표가 물러나고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던 박지원 신임대표가 내정됐다. 서민 대표는 퇴임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개발 및 경영 고문의 역할로 넥슨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서민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및 공과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창업 초기인 1997년 <바람의나라> 서버 프로그래머로 입사하면서 넥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8년 네오플 대표, 2009년 넥슨 공동대표(서민, 강신철)를 거쳐 2010년 11월부터 단독대표를 맡아 왔다.

박지원 신임대표 내정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일본법인 경영기획실장과 운영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일본법인 등기임원으로 글로벌사업을 총괄해 왔다.

일본의 새 대표로 내정된 오웬 마호니는 일본법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관리본부장을 맡아온 게임업계 15년 경력자다. 그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EA에서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을 맡아 대규모 인수합병(M&A) 및 사업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10년 넥슨에 입사해 2011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게임 개발사 투자 및 사업제휴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특히 오웬 마호니는 오랜 EA 재직 경력을 바탕으로 넥슨이 <피파 온라인 3>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북미에 있는 4개 모바일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도 그가 주도한 성과였다. 기존의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명예회장이 되어 넥슨의 글로벌 사업을 계속 도울 예정이다.


왼쪽부터 한국 신임대표 내정자 박지원, 일본 신임대표 내정자 오웬 마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