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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퍼즐앤드래곤’ 마법석 엔화 가격 인상 논란, 배경은?

일부 유저들 “납득하기 어렵다” 반응, 네오싸이언에 공식 입장 요청

버징가 2014-02-26 17:45:16
국내에서 롱런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퍼즐앤드래곤>의 유료상품 엔화가격이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네오싸이언은 지난 25일 <퍼즐앤드래곤>의 유료결제 상품인 ‘마법석’(85개 기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엔화 결제가격을 약 4,700 엔에서 5,800 엔으로 올렸다.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격 인상의 배경과 네오싸이언의 입장을 알아봤다.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마법석 엔화 구매, 유행하게 된 배경은?


네오싸이언은 지난 2012년 12월 <퍼즐앤드래곤>을 한국에 출시한 후 지금까지 마법석 85개 기준 6만4,000 원(안드로이드 기준, iOS는 59.99 달러)의 가격정책을 유지해 왔다. 원화로 결제하더라도 그날그날 달라지는 달러 환율이 적용, 화폐 간 가격 차이가 미미해서 문제가 되진 않았었다.

상황은 지난해 말부터 달라졌다. 엔화 가치가 뚝 떨어지자 일부 <퍼즐앤드래곤> 유저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계정 정보에서 주소만 바꾸면 결제 화폐가 바뀐다는 점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원화 가격인 6만4,000 원보다 약 22% 저렴한 4,700 엔(2014년 2월 평균환율 기준 약 5만 원)에 마법석(85개)을 구매했다.

<퍼즐앤드래곤>이 처음 한국에 출시됐을 때도 엔화 구매는 가능했고 가격도 4,700 엔으로 인상 전과 같았으나, 당시 엔화 환율은 1,300 원 수준이어서 원화로 사는 편이 조금 더 쌌다. 자연스럽게 엔화 구매는 국내 유저들의 관심 밖이었는데, 최근 엔화 폭락과 맞물려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반면 iOS 유저들은 결제 화폐를 바꿀 방법이 없다 보니(달러 고정), 같은 상품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했다. 이는 두 OS 유저 간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졌는데, 25일 네오싸이언이 안드로이드 엔화 결제 가격을 원화 결제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계정 정보만 변경하면 손쉽게 엔화로 마법석을 구매할 수 있다.

 


유저들 “납득하기 어렵다.” TIG, 네오싸이언에 입장 요청

 

가격인상 공지가 나오자마자 유저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유저들은 지금껏 엔화 결제를 이용하는 동안 아무런 공지도 없다가 갑자기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상한 점을 지적했고, 엔화 결제는 정당한 구매 방법임에도 가격인상을 통한 구매 억제는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마법석 가격인상을 바라보는 국내 유저들의 시선은 대체로 곱지 않은 편이다. 일본에서 비슷한 환율 문제가 있었을 때는 폭락한 엔화 가치에 맞춰 달러 결제가격을 인하한 사례가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반대로 원화 가격에 맞춰 엔화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디스이즈게임은 26일 네오싸이언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Update] 네오싸이언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인상 전 한국판 마법석 85개 엔화 구매 가격.


왼쪽부터 일본판과 한국판 마법석 가격. 마법석 85개 기준으로 한국이 800 엔 정도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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