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월드 오브 탱크>의 업데이트 예고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는 신규 전투 모드인 ‘역사 전투(Historical Battles)’와 9.0 업데이트부터 진행될 그래픽적인 변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역사 전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로 등장한 전차들이 당시와 동일한 성능의 부품을 장착하고 전투를 진행하는 신규 전투 모드다. 현재까지 계획된 전투로는 쿠르스크 전투, 발라톤 작전, 아르덴 공세(벌지 전투) 등이 있다.
그래픽적인 부분은 우선 전차를 포함한 금속과 나무의 질감이 좀 더 사실적으로 변경됐다. 특히, 역사적으로 유명한 Tiger I, T-34/85, Sherman 등의 전차는 HD 모델링으로 변경되면서, 실제 전차와 같은 크고 묵직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물리 엔진도 대폭 향상된다. 우선 현가장치가 지형의 굴곡에 맞춰 움직이고 파괴된 구조물은 작은 파편으로 쪼개져 전차에 부딪힌다. 탄약고가 폭발하면 포탑이 전차에서 떨어져 날아가는데, 전차에 남아있는 포탄의 수에 따라 포탑이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진다. 날씨에 따라 관측 범위가 달라지는 기능도 연구 중에 있다.
서버 쪽 물리엔진인 Havok을 이용한 구조물 파괴도 추가될 예정이다. 부서지는 구조물은 벽돌 하나 단위로 세밀하게 구현된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거대한 구조물을 파괴해 전장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된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전투 양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경음악의 품질이 향상된다. 또한, 고요한 해안, 주강, 말리노프카, 북풍 설원의 전장 밸런스가 조정된다.
<월드 오브 탱크> 프로듀서 ‘마이크 지베츠(Mike Zhivets)’는 “오래전부터 게임의 현실감을 더 높여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있었다. 앞으로 찾아올 변화의 핵심이 담긴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업데이트의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worldoftank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