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2월 4주(2월 24일 ~ 3월 2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작이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등 인기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월 4주 모바일게임 순위에 새롭게 등장한 게임에도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있다. <마징가 for Kakao>는 출시 2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무료 게임 4위를 차지했다. ‘마징가’는 70년대 등장해 지금까지 많은 팬을 보유한 타이틀인 만큼 <마징가 for Kakao>는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네이버 인기 웹툰 ‘와라 편의점’을 활용한 <와라편의점 for Kakao>가 출시 첫 주 3위에 안착했다. 액션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러닝게임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로 재탄생 시킨 <마징가 for Kakao>와 달리, <와라편의점 for Kakao>은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애피소드로 진행되는 원작의 특징을 살려 경영 게임으로 출시됐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 게임의 높은 인기 순위와 달리, 매출 순위는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마징가 for Kakao>와 <와라편의점 for Kakao>의 양대 스토어 매출 순위는 모두 100위 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이는 유독 이 게임들만의 사례는 아니다.
같은 사례는 지난해 출시된 <달려라 마블 for Kakao>를 비롯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공식 게임이나 지난 2월 초 출시된 <짱구는 못말려! 터치랜드 for Kakao>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즉,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비교적 손쉽게 관심을 받는 것에 반해, 높은 매출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
2014년에는 인기 만화 캐릭터를 차용한 <열혈강호>나 <프린세스메이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등 과거 인기 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줄지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원작의 명성을 모바일게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들 게임의 귀추가 주목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4위를 차지한 <마징가 for Kakao> 홍보 영상
2월 4주(2월 24일 ~ 3월 2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미드코어 바람’을 탄 <다함께 던전왕 for Kakao>은 <애니팡 2 for Kakao>를 누르고 양대 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과거 구글 플레이 스토어만 출시됐다가 지난주 애플 앱스토어 출시됐던 <레전드 오브 갓>은 6위에 올랐고, 같은 사례의 <로드 투 드래곤>은 애플 앱스토어에 7위로 등장했다. 김태곤 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웅의 군단>도 소폭 상승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3위를 차지했다.
게임빌의 신작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8위로 등장한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좀처럼 변동이 없는 매출 순위도 34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합성과 강화 등 지속적인 육성 콘텐츠가 이어지는 RPG 장르 특성상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열풍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는 10위 안 게임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다른 게임들과 달리 꾸준함을 보였던 <모두의 마블 for Kakao>이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모두의 마블 for Kakao>은 3일 ‘주사위 되팔기’나 S클래스 카드를 얻을 수 있는 ‘큐브’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화풍의 ‘예쁜’ 그래픽이 특징인 <별이되어라!for Kakao>.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3위에 올랐다.
봄 맞이 업데이트를 단행한 <모두의 마블 for Kakao>가 오랜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