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야구를 다룬 스포츠 게임 <MLB 14 더 쇼> 한국 버전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한국 출신 선수가 <MLB 14 더 쇼>의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라면·치킨·금융·통신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광고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아닌, 추신수가 채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메이저 리그에서 데뷔하여 성공한 추신수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성장해 왔다. 2009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후 2010년 2년 연속으로 20-20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정규리그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107득점 도루 20개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FA 자격을 획득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1380억원)를 받는 ‘대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리거’로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SCEK 관계자는 25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류현진 선수는 국내에서 데뷔해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간 반면, 추신수 선수는 마이너 리그 데뷔를 거쳐 메이저 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MLB 14 더 쇼>는 메이저 리그를 다룬 게임인 만큼 추신수가 메이저리거로서 가진 상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선택됐던 또 다른 이유는 타자라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MLB 14 더 쇼>는 투수 보다는 타자의 타격 플레이의 초점을 맞춘 게임이기 때문에 투수인 류현진보다는 타자 추신수가 더 적합하다는 것이 SCEK의 설명이다.
<MLB 더 쇼> 시리즈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배경으로 하는 스포츠 게임이다. 현장의 디테일은 물론 선수들의 생생한 감정까지 재현해 사실적인 플레이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MLB 14 더 쇼>는 특정 볼카운트에서 플레이가 시작되는 ‘퀵 카운트’ 시스템과, 한 명의 선수를 지정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어 락 모드’를 추가해 보다 빠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MLB 14 더 쇼>의 PS3와 PS Vita 버전은 4월 1일, PS4 버전은 5월 6일 각각 국내에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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