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개발자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다. HTML5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웹브라우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하는 웹 개발 언어로, 기존에는 중구난방이었던 웹 언어를 표준화 하려는 시도로 인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HTML5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효과적인 개발의 어려움 등으로 실망으로 바뀐 상태다.
자바 스크립트와 HTML5를 이용한 게임 엔진을 만들고 있는 구 테크놀로지 마커스 크루거 대표는 3일 ‘게임테크 2014’ 행사의 기조 강연을 맡아 HTML5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구 테크놀로지 마커스 크루거 대표
마커스 대표는 “HTML5에 사람들이 실망한 것은 너무 일찍 론칭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HTML5가 익숙한 기기에서 지원되는데다 웹 GL로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에서도 성능 좋은 3D그래픽을 볼 수 있게 됐다”며 HTML5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마커스 대표는 HTML5가 앞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HTML5는 PC나 웹 개발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의 앱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HTML5를 이용하면 개발언어 하나로 전 세계 35억 개의 기기를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HTML5가 새로운 앱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앱 배포뿐 아니라 웹브라우저에서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웹 사이트가 게임 매개체가 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플랫폼이 확대되면 새로운 수익화 모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커스 크루거 대표는 iOS의 HTML5지원에 대해서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iOS 개발자 모드에서는 HTML5를 구동시킬 수 있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애플이 안정성을 확보하면 정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