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로 ‘굿게임쇼 2014’(이하 굿게임쇼)가 개막했다. 굿게임쇼는 폭력성, 사행성, 선정성을 최소화 한 게임들을 전시해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2009년 시작된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에서 다루는 게임의 범위를 늘린 것이다.
올해 굿게임쇼는 총 301개 기업이 전시 행사 및 비즈니스 행사에 참가했다. 작년 250여 개 기업에 비해 더욱 늘어난 수치다. 전체 행사는 전시장 운영과 기능성 게임 컨퍼런스, 수출 상담회, 문화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전시 행사장은 교육용 게임들이 주로 전시된 교육관, 체감형 게임 등이 전시된 체험관, 동작 인식이나 입체영상 등이 접목된 게임을 전시하는 융합관, 소규모 기업들이 참가한 상생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외에도 ‘추억의 게임장’ 콘셉트로 80~90년대 게임들을 전시한 추억의 게임장 등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은 다양한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킨텍스 10홀에 위치한 굿게임쇼 전시장.
23일 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가해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게임중독 이슈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데, 굿게임쇼를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장(場)’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미래에는 게임이 자전거, 체중계 등에 접목되어 국가 경쟁력으로 발전할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미래를 보는 시각이 바뀌어 법 제도도 그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이 나오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은 올해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행사 첫 날을 비교해도 작년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만큼, 작년 5만 2,000여 명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내일(24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결승전이 킨텍스에서 열리기에 더욱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굿게임쇼 2014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 10홀에서 열린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은 일반 관람객은 3,000원을 내고 입장해 전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