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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다림은 끝났다, 모바일 옷 입은 소프트맥스의 ‘주사위의 잔영’

온라인 플랫폼 아닌 모바일로 출시, 3D SD 그래픽 활용 및 시나리오 모드 추가

정혁진(홀리스79) 2015-05-14 11:03:48

2001년 CBT를 통해 첫 공개된 지 14년 만이다. 마니아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온라인 보드 게임 <주사위의 잔영>이 모바일로 돌아온다. 소프트맥스는 오늘(14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게임의 출시를 알렸다. 공개와 더불어 티저 영상도 선보였다. 아래 영상을 확인하자.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은 <트레인크래셔>와 더불어 소프트맥스의 퍼블리싱 라인업 중 하나다. 회사는 지난 4월, 창사 20년 만에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며 이 중 모바일 게임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게임은 구글플레이 및 iOS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최근까지 게임 관련 전문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해왔다. 담당업무에 모바일 게임 3D 애니메이션, 자격 조건에는 3D SD 캐릭터 애니메이션 숙련자 등이 포함돼 게임의 모바일 출시가 예측 가능했다. <주사위의 잔영2>를 통해 시도했던 3D 아바타도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은 2014년 본격적인 소프트맥스 개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당시 소프트맥스는 유저들의 과거 <주사위의 잔영> 리메이크 요청에 대해 개발에 착수, 2014년 하반기 대외 첫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웹페이지를 열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부탁하기도 했다.

 


 

게임은 온라인 대전만 가능하던 전작과는 달리 시나리오 모드를 추가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기존 당사의 게임 시리즈인 <창세기전>, <4LEAF> 등의 스토리를 반영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통해 소프트맥스 게임을 잘 아는 유저들에게는 추억을, 새롭게 접한 유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불러올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과 같은 퍼블리셔 선정 또는 독자 서비스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또한 <트레인크래셔>와 흐름을 같이 할 가능성도 높다. 소프트맥스는 <트레인크레셔>에 대해서는 타깃 유저가 남성이다 보니 포괄적 캐주얼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 말미에 <4LEAF>의 로고가 비춰지는 것으로 보아 향후 <4LEAF> 포털의 재론칭을 계획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주사위의 잔영>의 정식 명칭은 <창세기 월드: 주사위의 잔영>. 소프트맥스의 자사 전용 브라우저 ‘4LEAF’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보드게임 특유의 전략과 운이 강조됐으며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시도됐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다만 당시 아쉬운 운영과 콘텐츠 부족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위에서 밝혔듯이, <주사위의 잔영>은 2편까지 출시됐다. 회사 10주년 기념회를 통해 공개한 <주사위의 잔영2>는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아바타 및 맵이 3D로 제작됐으며 웹사이트로 이전했다. 하지만 서비스 연계 미흡 또는 부족한 시스템, 개발 상태 등으로 공개 이후 많은 불만이 쏟아졌으며 브라우저 폐지와 동시에 서비스를 마감했다.

 

그 밖에 <주사위의 잔영>은 팬사이트를 통해 개발되기도 했다. 당시 서비스를 종료했던 <주사위의 잔영>을 팬사이트인 아이소프트맥스에서 소프트맥스로부터 저작권 허가를 받고 개발했다. 

 



과거 소프트맥스가 서비스 했던 온라인 <주사위의 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