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게임 신작 <메이플스토리2>가 오픈 둘째 날인 8일 PC방 점유율 5위를 기록하면서 뜨겁게 데뷔했다. <메이플스토리2>가 7일 오후 7시에 오픈했고, 접속장애로 정상적인 게임이 불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8일 성적이 사실상 첫 날 성적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PC방 게임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2>는 8일 PC방 게임 사용량(점유율) 순위에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05%로, 4위인 <스타크래프트>와 0.26% 차이로 근소하게 뒤진 결과다.
<메이플스토리2>의 이 같은 성적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 총 43만 명이 캐릭터를 생성했고, 게임 오픈 이후 24만 명이 추가로 캐릭터를 생성하면서 6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캐릭터를 생성했기 때문. 여기에 최근 오픈하는 온라인게임이 적어 PC온라인게임 유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당초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오픈을 앞두고 동시 접속자 15만 명에서 20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를 준비했다. 그러나 오후 7시 오픈과 동시에 3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접속 시도를 하면서 접속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넥슨측의 설명에 따르면, 30만 명이 동시 접속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일정 시간 내 30만 명 수준의 접속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 개발진은 긴 점검 끝에 네트워크 증설 및 서버 확충을 통해 게임 접속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구했고, 정상적인 게임이 가능했던 8일에는 PC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PC방 점유율 5위라는 <메이플스토리2>의 첫 날 성적은 작년 12월 오픈베타를 시작했던 <검은사막>의 첫 날 성적인 4위보다는 근소하게 뒤진 차이다. 그러나 연령층을 폭 넓게 수용하는 게임인 만큼, 주말 이후 성적은 더 오를 수도 있어 순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